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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어청도 앞바다 中어선 전복…4명 사망·2명 실종

입력
2021.10.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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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망에 걸린 선원 1명 숨진 채 추가 발견

해경이 20일 0시 5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중국어선 A호의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15명 중 13명이 구조됐으나 4명이 숨졌다. 군산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이 20일 0시 5분께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중국어선 A호의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15명 중 13명이 구조됐으나 4명이 숨졌다. 군산해양경찰서 제공


전북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실종된 중국어선의 선원 1명이 숨진 채 추가 발견됐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전복된 중국어선 A호(239톤) 선원 1명이 어망 사이에 걸려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실종 선원 3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번 전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전복 사고는 이날 0시 5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발생했다. 승선 인원이 15명인 사고 어선은 두 척이 함께 조업하는 이른바 '쌍타망' 어선으로, 당시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허가를 받고 조업하던 중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산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중국어선 B호가 15명 중 7명을 구조한 상태였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경은 이후 바다에 표류중이던 선원 1명을 구조했다. 이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3㎞ 떨어진 해상에서 표류하던 4명을 추가 구조했지만 3명은 결국 숨졌다.

해경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다.

구조된 선원들은 "조업을 마치고 뒷정리 도중 큰 파도를 맞고 배가 급격히 기울었다"고 해경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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