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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홈런’ 최정 “부상 없이 경기 나서면 좋은 결과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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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홈런’ 최정 “부상 없이 경기 나서면 좋은 결과 나올 것”

입력
2021.10.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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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보유한 467개 최다 홈런 기록 도전

SSG 최정이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4회초 통산 400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SSG 최정이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4회초 통산 400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앞으로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서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개인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은 SSG 최정(34)이 이승엽(은퇴)이 보유한 최다 홈런(467개) 기록 도전에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최정은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전을 앞두고 “생각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매 시즌마다 좋은 결과를 내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부담 없이 꾸준히 해 달성한 기록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취재진에게 소감을 전했다.

최정은 전날인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개인 통산 400번째 홈런을 쳤다. 4회 KIA 선발 보 다카하시의 직구를 받아쳐 만든 좌월 솔로 홈런이었다.

KBO리그에서 역대 400홈런을 친 선수는 2017년 은퇴한 이승엽(467홈런)에 이어 최정이 두 번째다. 이승엽은 자신의 SNS에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500홈런을 달성하길 바란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500홈런 기록이 꼭 나와야 한다”며 응원했다.

2005년 프로에 입단한 최정은 당시에는 홈런타자가 아니었다. 2015년까지 단 한 시즌도 30홈런을 친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2016년 처음으로 40홈런을 달성하더니, 3년 연속 35개 이상씩 홈런을 치며 장거리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정은 “과거 부상 예방 차원에서 모든 훈련 일정이 끝난 뒤 웨이트 훈련을 추가로 하기 시작했다”며 “세월이 지나고 보니 웨이트 훈련이 홈런을 많이 치게 된 밑바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은 올 시즌 홈런 페이스(32개)를 감안하면 2년이면 최다 홈런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최정은 “경기를 마치고 인천으로 이동하면서 기사를 보니 실감이 났다. 이승엽 선배의 400홈런 당시 영상도 봤다. 이제 보니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는 신경 쓰지 않고 남은 야구 생활에 최선을 다하겠다. 기록만 바라보고 야구를 할 순 없다. 욕심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서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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