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엔블루가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과감한 변신에 나섰다.
씨엔블루는 20일 오후 아홉 번째 미니앨범 'WANTED' 발매 기념 기자 컴백 토크쇼를 개최했다.
씨엔블루는 이번 앨범을 통해 우리 주위를 둘러싼 잘못된 관계들과 인연, 그리고 이를 끊어낼 용기에 주목했다. 불필요한 관계를 미련 없이 가위로 끊어내고 자유를 쟁취하는 '헌터'로 변신한 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갇혀있던 느낌, 확 바꿔보고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씨엔블루의 컨셉추얼한 변신은 컴백 전부터 팬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씨엔블루는 기존의 모던한 매력과 함께 강렬하고 묵직한 분위기를 전하며 비장함과 자유로운 매력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정신은 이같은 콘셉트 변신에 대해 "지금까지 재킷이나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뭔가 '갇혀있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콘셉추얼한 모습으로 한 번 확 바꿔보자 싶었다"라고 말했다.
정용화 역시 "지금까지 이렇게 콘셉트적 변화를 준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이번 앨범을 계기로 조금씩 안해봤던 것을 해볼까 싶기도 하다. 다음은 뭘 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강민혁은 "영화 '놈놈놈'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식으로 분위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했다"라고 덧붙이며 자신들의 변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거다' 싶었다"
새 타이틀 곡 '싹둑 (Love Cut)'은 19세기 후반 분위기를 담은 록 장르의 곡이다. 디스코 리듬의 드럼과 베이스 연주가 특징이며, 서부 영화를 연상케하는 기타 사운드와 피아노로 곡의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씨엔블루는 '싹둑'에 대해 "제목부터 신선한 느낌"이라고 말했고, 정용화는 "처음에 이 곡을 쓸 때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모습을 보고 '싹둑'이라는 영감을 받았었다"라는 깜짝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정용화는 "(곡을 쓰고 나서) 너무 만족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떼창할 부분이었다. 라이브 공연을 하게 되면 떼창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더라"라고 말하며 오프라인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신은 곡의 첫 느낌에 대해 "처음 듣고 '이거다' 싶었다"라고 말했고, 강민혁은 "그런 느낌이 있다. 인트로의 휘파람 멜로디에 꽂혔다. 또 듣다 보니 떼창 부분이 계속 머리에 맴돌더라"고 말하며 '싹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랜 활동, 감사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정신은 "차트 순위에 대한 욕심들도 있겠지만, 이렇게 앨범을 준비하고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더라.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강민혁은 "저 역시 오랫동안 활동을 하는 것이 늘 각오였다"라며 "그럼에도 얻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씨엔블루의 곡들을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라고 말했다.
씨엔블루의 아홉 번째 미니앨범 'WANTED'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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