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다음달까지 교내 정보센터식당서 200여명 대상
대구대 20, 21일 단과대 지정장소서 간편식?
영남대 20일 중앙도서관 앞서 간식 제공
대구권 대학가에 '1,000원 아침밥' 바람이 불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달 6일부터 다음달까지 2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000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식사 원가는 3,000원이지만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쌀을 지원하고 학교 측이 1인당 1,000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1,000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
혜택은 평일 오전 8~9시 교내 정보센터식당을 찾는 재학생과 휴학생, 대학원생으로 제한된다. 나머지 이용자는 원가인 3,000원을 내고 있다. 이미향 학생과 주무관은 "3,000원을 내고 식사를 하는 외부인과 교직원도 있을 정도로 식사의 질이 좋다"며 "외국인 학생들도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경북대가 1,0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6월 총학생회 주최로 10일간 복지관에서 시범 운영한 적이 있다. 당시 이용자 수가 저조해 단기 사업으로 종료됐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식사가 어려운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대도 2학기 중간고사가 시작되는 20, 21일 이틀간 재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1,000원 아침밥' 행사를 열고 있다. 이 대학 학생처는 학생자치기구와 함께 각 단과대 지정 장소에서 1,500개의 간편식을 아침밥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영남대 최외출 총장도 중간고사 첫 날인 20일 중앙도서관 앞에서 시험공부를 하러온 학생들에게 샌드위치와 컵과일, 음료를 나눠주며 격려했다.
김채은 대구한국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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