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실용
△울로프 팔메
헨리크 베리그렌 지음. 조행복 옮김. 스웨덴 사민당의 정치인이자 최연소 총리였던 울로프 팔메와 그를 둘러싼 사람들, 그가 이끈 나라, 그가 확신을 갖고 뛰어든 국제무대에 관한 이야기를 스웨덴 언론인 출신인 저자가 담아냈다. 기존 정치 문법과 한계를 넘은 팔메는 스웨덴을 포괄적 복지국가로 만들고, 개인의 삶의 기회 실현에 사회가 개입하는 '강한 사회'를 구축해냈다. '스웨덴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총리'이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책 모델로 삼은 팔메 총리의 삶을 따라가본다. 아카넷·1,028쪽·5만 원
△홍콩의 토지와 지배 계급
앨리스 푼 지음. 조성찬 옮김. 영국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토지 제도가 어떻게 홍콩 지배층의 막대한 재산 증식을 촉진했는지, 경쟁법의 부재가 어떻게 지배층에 산업과 경제를 집중시켰는지 파헤친다. 홍콩의 부동산 재벌들은 지난 20년간 온갖 방법으로 부동산 가격을 높였고, 정부 엘리트와 중국 정부는 방임 혹은 협조를 해왔다. 소수의 부동산 재벌이 토지를 독점하고 홍콩 경제를 지배하며 나타난 빈부격차 등 사회 문제는 우리 사회의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건강한 토지 제도를 수립하고 유지하기 위해 공동체 의식 수준이 높은 사회 구성원들이 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각비행·312쪽·1만8,000원
△과학은 지금
국립과천과학관 지음. 코로나19 백신의 원리, 패권 국가들의 집약된 반도체 전쟁, 우주탐사의 최전선, 기후 위기 등 다양한 과학 이슈 트렌드를 담았다. 지식 전달을 넘어 공감과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국립과천과학관의 고민이 결실을 맺은 책이다. 우주과학, 물리화학, 생명과학, 기후과학, 기계공학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과학 트렌드와 최신 연구 방향을 알 수 있다. 시공사·360쪽·1만8,000원
△모두를 위한 의료윤리
김준혁 지음. 국내 의료윤리의 지평을 열고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의료윤리학자인 저자가 안락사, 임신중절, 감염병 등 한국 현대 의학에서 가장 논쟁적인 의료 이슈를 모았다. 의료윤리는 인간의 건강과 삶에 대한 윤리적 판단을 뜻한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의사 파업 사태까지 2000년대 들어 발생한 보건의료 사건들은 사회뿐만 아니라 일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각 이슈를 둘러싼 환자, 보호자, 의료인의 입장과 바람직한 치료 방향을 고민해 보고, 의료 문제에 있어 독자가 자신만의 윤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휴머니스트·396쪽·2만원
△현대일본의 보수주의
장인성 지음. 일본의 국가와 사회를 규정하는 진보적 이념에 대항해 역사와 전통의 보수적 체험을 되살리고자 했던 일본 보수지식인의 심리와 논리를 밝힌다.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보수비평가 후쿠다 쓰네아리, 에토 준, 니시베 스스무의 보수 비평을 살펴보며 일본 보수적 리얼리즘의 실체를 파악한다. 이들의 비평을 통해 전후체제의 명분과 실제 일본 사회 사이의 괴리를 읽어낸다. 연암서가·583쪽·3만 원
△작가의 편지
마이클 버드·올랜도 버드 지음. 미술문화의 '편지' 시리즈로 먼저 출간된 '예술가의 편지'에 이은 두 번째 도서로 작가 94명의 편지 94통을 수록했다. 편지의 목적에 따라 8부로 나누어 한쪽에는 작가의 육필 편지 스캔본을, 다른 한쪽에는 활자화한 편지 내용과 이해하는데 필요한 뒷이야기를 실었다. 편지를 통해 작가의 굳은 신념과 문학관, 삶을 돌아보는 태도를 읽을 수 있다. 편지는 곧 문학의 역사다. 편지를 읽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여전히 손편지를 쓰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미술문화·224쪽·2만2,000원
△직업, 보람과 즐거움의 이중주
박종천 지음. 인류의 오랜 고민인 일과 휴식의 균형을 찾기 위해 직업의 의미를 고전을 통해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지 모색한다. 저자는 동서양 직업관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시대의 알맞은 직업관을 탐색한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 특정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서서 이를 능동적이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지혜, 즉 맹자가 말한 대인의 덕을 갖추라고 말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이 현대 사회 여러 문제에 대한 해답을 고전의 지혜에서 찾고자 기획한 '국학진흥원 교양학술 총서-고전에서 오늘의 답을 찾다'의 다섯 번째 책이다. 은행나무·156쪽·1만4,000원
△술, 질병, 전쟁: 미생물이 만든 역사
김응빈 지음. 세계대전부터 6·25전쟁, 성경부터 조선왕조실록까지 동서양의 다양한 이야기 속 미생물을 살펴보며, 미생물의 역사와 중요성을 알려준다. 지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생명체는 세균이다. 미생물은 우리와 늘 함께했고, 미생물 때문에 크고 작은 변화를 겪었다. 우리의 생활, 문화, 의학, 전쟁사는 미생물이 없었다면 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든든한 아군이기도, 때로는 인류를 공포와 혼란에 빠뜨리는 적이기도 한 미생물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미생물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보문고·288쪽·1만6,000원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손웅정 지음. "나의 축구는 온전히 아버지의 작품이다." 대한민국 전 축구선수이자 지도자, 그리고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스승인 저자의 삶이 오롯이 담겼다. 어떻게 아이들을 지도하고 교육했는지, 어떤 훈련을 했고 어떤 메세지를 전달했는지, 손 감독에게 묻는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이 적혀 있어 그의 축구 철학, 교육 철학, 삶의 철학을 살펴볼 수 있다. 축구를 통해 삶을 배우고 성찰한 손 감독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또 다른 지침서가 될 것이다. 수오서재·284쪽·1만6,000원
△결국엔 살아남는 브랜딩 마케팅의 힘
조세현 지음.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성공 비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요즘 누구나 브랜드의 가치와 개념을 알고 성공하는 브랜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펴낸 책이다. 브랜드 마케터 '연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브랜드 마케팅 전반을 다뤘다. 삼성, 애플, 샤넬, 에르메스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장수 브랜드의 마케팅 비법과 기법을 익히고 구체화해 나만의 브랜드를 꿈꾸거나 자신이 관계된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밥북·240쪽·1만8,000원
△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
필리프 들레름 지음. 고봉만 옮김. 평범한 일상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작고 평범한 행복을 천천히 음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손꼽히는 저자의 대표작이다. 1997년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이래 51주간 종합 베스트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20여 개국에서 번역·출간돼 누적 판매부수가 200만 부에 달한다. 한국에서도 1999년 '첫 맥주 한 모금'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이번에 새로운 번역으로 재출간됐다. 문학과지성사·136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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