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안산시 "연내 13대 도입"
경기도내 첫 수소버스가 19일 안산시에서 시승식을 가졌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에 경기도내 첫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된다.
시는 19일 수인선 사리역에서 윤화섭 안산시장과 민충기 경원여객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제1호 수소버스 시승식을 가졌다.
25일 정식 운행에 나서는 수소 시내버스는 52번 노선(본오동~안산스마트허브·34대 운행)에 우선 1대가 투입된다.
이번에 도입된 수소버스는 1회 충전으로 450㎞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180㎾ 연료전지가 탑재된다. 대 당 6억3,000만원으로 수소충전소 기준 13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3단계 정화과정을 통해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할 수 있는 공기정화 시스템이 갖춰져 1시간 주행할 때마다 516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기도 한다.
또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계단 없이 차가 탑승자 쪽으로 7~8㎝ 낮아지는 ‘닐링 시스템(kneeling system)’도 갖췄다.
안산시는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재 1개소인 수소충전소를 2025년까지 12개소로 늘리고 수소버스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탄소중립 생활화로 시민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전기버스를 13대 도입하고, 2030년까지 시내버스 600대 모두를 수소·전기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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