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방 부장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이 19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합동참모본부가 1발이라고 했지만 일본 정부는 2발이라고 밝혀 한일 당국의 분석이 엇갈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9일 방문지인 후쿠시마시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이후 북한이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의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 선거 공시일인 이날부터 오후 JR센다이역에서 가두 연설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일정을 변경, 총리 관저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소자키 요시히코 일본 관방 부(副)장관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소자키 부장관은 “이번 북한의 행동은 나라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며, 지금까지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된 발사와 함께 일본을 포함한 국제 사회 전체에 있어 심각한 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다”라며 “일본은 북한에 엄중 항의하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 방위성은 이날 오전 10시 15분~16분쯤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됐으며, 모두 동해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9일) 10시 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이날 오후 밝혀, 일본과 발표가 다소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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