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NBA 개막부터 ‘킹’ 제임스, ‘슛도사’ 커리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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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NBA 개막부터 ‘킹’ 제임스, ‘슛도사’ 커리 격돌

입력
2021.10.19 15:35
수정
2021.10.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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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0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제임스, NBA 역대 득점2위 도전
커리, 역대 3점슛 성공 1위 도전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1~22 NBA 시범경기에서 슛을 쏘고 있다. 새크라멘토=AP 연합뉴스

지난 5월 20일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리는 경기인 '플레이 인 토너먼트'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 르브론 제임스(36ㆍLA 레이커스)가 100-100으로 팽팽했던 경기를 4쿼터 종료 58초를 남기고 마무리 짓는다. 약 10m 거리에서 쏜 3점슛이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간 것이다. 스테판 커리(33ㆍ골든스테이트)가 손을 내밀어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킹’과 ‘슛도사’의 대결은 그렇게 끝났고, 제임스가 극적으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그러나 LA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에서 피닉스 선스에 예상 밖 일격을 당하며 2승 4패로 탈락, NBA는 11년만에 제임스와 커리가 없는 챔피언결정전을 치러야 했다.

그리고 5개월이 지난 20일 제임스와 커리가 다시 맞붙는다. 이번에는 NBA 새 시즌(2021~22시즌) 개막전에서다. NBA사무국은 지난 시즌 우승팀 밀워키 벅스와 브루클린 네츠, 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격돌하는 빅매치로 개막전을 구성했다.

1946년 창설 후 76번째 시즌을 맞는 NB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파행을 겪었던 지난 2년과 다르게 이번에는 경기장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정규리그도 기존처럼 10월 개막해 2022년 4월까지 팀당 82경기를 치른다.

제임스와 커리 역시 코로나19 시대 이전처럼 팀을 우승시키겠다는 각오다. 제임스가 이끄는 2019~20시즌 우승팀 LA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다양한 부상에 시달린 앤서니 데이비스가 건재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비시즌 기간에 ‘트리플더블러’ 러셀 웨스트브룩을 비롯, 카멜로 앤서니에, 드와이트 하워드 등을 대거 영입하며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 레이커스는 우승 시 보스턴 셀틱스(17회)를 제치고 NBA 최다 우승 기록(18회)을 수립할 수 있다.

제임스 개인으로도 중요한 시즌이다. 그는 총 3만5,367득점을 기록하며 NBA 역대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제임스가 지난 4시즌 동안 평균 1,645득점 한 점을 감안하면 올 시즌 2위 칼 말론(3만6,928득점ㆍ은퇴)을 제칠 가능성이 크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다친) 발목은 100% 상태로 돌아왔다. 다시 코트에 서는 게 매우 기대되며 모든 노력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가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2 NBA 시범경기에서 드리블을 치며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뉴스

시범경기부터 41득점을 올리며 예열을 마친 커리는 골든스테이트를 다시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 태세다. 2015, 2017, 2018년 함께 우승한 클레이 탐슨이 이번 시즌 성탄절 전후로 복귀할 예정이어서 과거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19시즌까지 5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십자인대와 아킬레스건 파열로 탐슨이 빠졌던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실패했다. 커리는 “탐슨은 12월 초에는 경기할 준비가 다 돼 있을 것이다. 그가 돌아올 때까지 인내를 가지며 좌절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NBA 역사상 최고 3점 슈터로 꼽히는 커리는 올 시즌 통산 3점슛 성공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이 부문 역대 1위 레이 알렌(2,973개)을 141개 차로 쫓고 있다. 탐슨은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슈터 커리는 역대 최다 3점슛 1위에 올라설 자격이 충분하다. 나는 커리에 이어 2위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 팀 경기에 앞서 열리는 브루클린과 밀워키 전 역시 미리 보는 우승 후보 간 대결이다.

'디펜딩챔피언' 밀워키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건재한데다 비시즌 동안 조지 힐, 세미 오젤레예 등 선수층을 강화하며 2년 연속 왕좌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브루클린 네츠 카이리 어빙. AFP 연합뉴스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카이리 어빙의 ‘삼각 편대’를 앞세운 브루클린은 단연 올 시즌 우승 후보 1순위다. 개막 전 30개 구단 단장 설문 조사에서도 72%가 브루클린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그 뒤로 LA 레이커스(17%), 밀워키(10%) 순이었다.

문제는 어빙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어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등은 백신 접종자만 체육관 입장을 허용했고, 브루클린은 어빙을 경기와 훈련에서 제외한 상태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선수 약 96%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백신 접종은 일종의 공공 서비스라고 본다”며 “백신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어빙이 마음을 바꿔 접종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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