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준결승서 만난 '동해안 라이벌' 울산-포항 "한국 대표해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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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준결승서 만난 '동해안 라이벌' 울산-포항 "한국 대표해 우승하겠다"

입력
2021.10.1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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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이긴 팀이 중동 클럽과 단판 결승?
홍명보 감독 "K리그 우수성 알리겠다"
김기동 감독 "올시즌 무승, 이번엔 이긴다"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과 윤일록이 19일 비대면으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울산현대 유튜브 캡처

'동해안 더비' 라이벌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승자는 결승에 진출,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놓고 중동 클럽과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양 팀 사령탑은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클럽을 대표해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FA)컵도 4강에 올라있다. 이번 ACL 4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K리그 사상 첫 '3관왕(트레블)'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K리그는 항상 아시아를 이끌어가는 리더 역할을 해왔다. 울산은 지난해 ACL에서 우승했고 올해는 포항과 4강에서 맞붙게 됐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K리그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각오했다.

컨디션 관리가 관건이다. 지난 17일 8강전의 피로가 아직 풀리지 않았다. 특히 완승을 거둔 포항과 달리 울산은 라이벌 전북 현대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홍 감독은 "지난 경기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육체적·정신적인 피로감이 남아 있다. 얼마큼 회복된 상태에서 경기에 나갈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남은 시간 잘 회복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상대 팀 포항의 경계대상 1호로는 8강전에서 멀티 골을 넣은 임상협을 지목했다. 홍 감독은 "상승세를 탄 선수를 적절하게 제어해야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항 신진호가 결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 선수가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는 아주 많다.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포항도 각오가 단단하다. 이번 시즌 포항은 울산과의 정규리그 세 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팬들이 다른 경기는 지더라도 울산은 이겨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한다. 이번 시즌엔 맞대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ACL은 토너먼트고,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 '원팀'이 돼 승리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일단 16강까지 가보자고 생각하고 팀 이끌었는데, 이제 4강까지 올라왔다. 내일 이기면 결승이다. 한국 대표로 결승에 나가서 우승까지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포항은 중요한 순간 여러 차례 울산의 발목을 잡았다. 2013년엔 최종전에서 포항이 울산을 이기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고, 2019년엔 K리그1 최종전에서 선두였던 울산을 4-1로 이겨 우승을 막았다. 임상협은 "밖에서는 우리가 열세라고 생각하겠지만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라 팀 스포츠다. 우리는 어느 팀보다 단단하다. 승리로 팬들에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했다.

ACL 4강전은 코로나19 여파로 결정된 동아시아권 중립 지역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3단계) 기준에 따라 전체 좌석의 25% 수준인 1만 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이날 경기 승자는 서아시아권역 준결승전 승자와 11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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