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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게 간 최재형 "윤석열 하락 추세...새 정치 보이지 않아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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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게 간 최재형 "윤석열 하락 추세...새 정치 보이지 않아 실망"

입력
2021.10.18 13:00
수정
2021.10.18 14: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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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덕성-확장성에서 尹보다 비교우위"
윤 전 총장과 섭섭한 일? "그런 거 전혀 없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오른쪽)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홍준표 의원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 기자회견' 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오른쪽)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홍준표 의원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 기자회견' 에서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에서 홍준표 의원 지지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처음 출발할 때보다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라며 "윤 전 총장이 보여주길 기대했던 새로운 정치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면에서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도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사람이지만, 처음 정치를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정치가 바로 새로운 정치는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을 지지하기로 결정한 이유로는 '도덕성'과 '확장성'을 꼽았다.

최 전 원장은 "본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개인적 성정이나 대장동 게이트 등 각종 비리와 관련된 도덕성이 중요한 공격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우리 당 후보 자체가 각종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홍 의원이 비교우위에 있지 않을까 봤다"고 홍 의원 캠프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홍준표 도덕성-확장성에서 윤석열보다 비교우위"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8일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당원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당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뉴스1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18일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당원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당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뉴스1

반면 윤 전 총장에 대해선 "가정문제, 본인의 검찰업무 수행에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여당은) 이 문제를 집요하게 공격할 것"이라며 "본선에서 우리 당 후보의 강점이나 우위에 있는 면들이 희석될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확장성과 관련해선 "2030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 야당 불모지역이라고 했던 호남을 포함한 전국적인 지지세 추이를 봤을 때 홍 의원의 경쟁력이 확실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교체,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당내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으면서, 신세를 진 계파 사람이 많지 않은 사람이 당을 개혁하고 젊은 피를 수혈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캠프에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합류한 것에 대해 당내 계파로 발전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윤 전 총장과 섭섭한 일? "그런 건 없다, 본선 경쟁력 판단"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의원 캠프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고 국민들과 당원을 만나면서 제 의지를 전달하고 인터뷰 등 홍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보 간 섭섭한 일이 있었던 것 같다'는 주호영 의원의 언급에 대해 최 전 원장은 "전혀 그런 건 없다. 본선에서 누가 더 안정적이고 확장성이 있느냐라는 측면을 저 나름대로 판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법원에서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시절 2개월 정직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동일한 사실 관계를 두고 엇갈리는 판단(가처분 판결과 본안 판결)이 나왔다면 상급심에서 최종적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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