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스마트모니터'가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출시부터 지금까지 1분에 1대꼴로 팔려나가면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모니터 6종이 전 세계 누적 판매 60만 대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스마트모니터는 TV+개인용컴퓨터(PC)+모니터 기능을 합친 일종의 신개념 제품이다. 쉽게 말해 인터넷 모니터로 이해하면 쉽다. 모니터에 삼성이 개발한 운영체제(OS)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 허브가 깔려 PC와 연결하지 않아도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즐길 수 있다.
또 업무용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S오피스)를 지원하는 덕분에 키보드와 마우스만 연결하면 문서 작업도 할 수 있다. 가령 사무실에서 작업을 끝낸 문서파일을 가상서버(클라우드)에 저장하면, 집에서 스마트모니터로 해당 문서파일을 불러와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식이다. 데스크톱에 연결하면 일반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모니터에 갖다 대기만 하면 화면을 바로 연결해주는 ‘탭 뷰’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모니터가 모니터인데도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끈 것은 이른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콕 트렌드'에 부합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크린 하나로 뭐든지 할 수 있어 새로운 모니터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온라인상에는 '미니멀 라이프'에 꼭 필요한 필수 구매 아이템으로 입소문이 났다"고 전했다.
삼성 스마트 모니터는 현재 M7(43?32형)과 M5(32?27형) 등 6종의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추후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 스마트모니터는 ‘홈 라이프’ 시대에 새로운 카테고리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혁신적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모니터를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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