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카오 선물하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나 늘어난 2조 5,000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온라인 선물하기 거래 현황(상품 배송형 선물 제외)'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 선물하기 연간 거래액은 2조 5,342억 원으로 전년(1조 8,039억 원)에 비해 40.5% 늘었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 증가율은 2018년(44.2%)과 2019년(51.2%)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큰 폭의 상승률을 자랑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만남이 줄어들면서 모바일 쿠폰을 주고 받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거래된 모바일 선물하기 쿠폰 중 유효기간 만료나 구매자·수신자 요청으로 환급된 금액은 지난해 2,541억 원으로, 거래액의 약 10% 수준이었다.
카카오톡 외에도 11번가(4,110억 원)와 쿠팡(370억 원) SSG닷컴(42억 원), 네이버(27억 원) 등에서도 선물하기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소비자 피해도 함께 급증했다. 송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56건에 불과했던 모바일 상품권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가파르게 늘어 지난해 232건으로 약 4배 늘었다. 올해는 이미 9월까지 신고 건수가 321건을 기록해 또 다시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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