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임직원의 아이디어로 그룹의 ‘디지털 전환(DX)’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17일 LG에 따르면, LG사이언스파크는 지난 14~15일 메타버스(가상세계)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처음으로 'LG DX 페어'를 열고, DX아이디어톤 우수사례 시상식을 가졌다. DX아이디어톤은 아이디어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임직원 간 자유로운 피드백을 통해 상호 발전을 꾀하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팀을 이뤄 디지털 기술로 기존 업무를 혁신해 고객 가치를 창출하거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제안할 수 있다.
9월 한 달간 진행한 아이디어 공모에는 160여 개 팀이 참가했고, LG사이언스파크는 회사 실무에 실제로 적용하고 있는 아이디어를 비롯해 향후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디어까지 총 6개 팀을 선정해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작은 △복잡한 정보가 포함된 화학 계열 논문과 특허를 하루에 1,000건씩 분석해 연구자가 원하는 정보를 추출할 수 있는 화학 분야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공정의 설비 불량 진단시간을 기존 1~2시간에서 1분으로 단축시키는 빅데이터 자동 분석 기술 등이다. LG는 이중 신규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는 사업 부서에 전달해 검토할 예정이다.
이삼수 LG사이언스파크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는 "LG의 디지털 전환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 가는 변화"라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조직 문화가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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