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강렬할 순 없다’… 현대건설 야스민, 데뷔전서 43점에 트리플 크라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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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강렬할 순 없다’… 현대건설 야스민, 데뷔전서 43점에 트리플 크라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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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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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야스민(오른쪽)이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블로킹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KOVO 제공

현대건설의 새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25ㆍ미국)가 강렬한 데뷔전을 치르며 팀의 V리그 새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25-23, 25-15, 25-16, 25-17)로 역전승했다. 양효진 정지윤(이상 현대건설)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이상 기업은행) 등 올림픽 4강의 주역들이 양 팀에 다수 포진한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반면 기업은행은 1세트 좋은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선 현대건설의 새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단연 돋보였다. 야스민은 이날 무려 43득점에 공격성공률 54.6%를 찍으며 팀 승리에 1등 공신이 됐다. 또 서브로 3득점, 블로킹 4득점 후위 12득점을 올리며 데뷔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괴력을 뽐냈다.

야스민이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KOVO 제공.


특히 서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세트 7-8로 뒤진 상황에서 서브 득점을 2점 연속 성공 시키며 9-8로 뒤집었고, 이후에도 강력한 서브가 계속 나오면서 사실상 서브득점과 다름없는 득점을 3점이나 더 가져오며 12-8로 승기를 잡았다. 적장인 서남원 기업은행 감독도 경기 후 “우리 초반 흐름이 좋았는데, 2세트 야스민의 강한 서브에 흔들리면서 기세를 잃었다”고 돌아봤다.

야스민은 또 공격 점유율 49.2%를 소화하면서도 효율은 42.4%를 찍으며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야스민 외 현대건설에선 양효진과 이다현이 각 9점씩에 불과했고 고예림 8점, 황민경 5점에 그쳤다. 야스민의 승리 지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경기 후 “승리해서 다행이지만, 생각보다 야스민의 공격 점유율이 너무 높았던 점은 아쉽다”면서 “라이트의 결정력이 높아야 하는 건 맞지만, 센터나 윙스파이커 등 다양한 득점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V리그 데뷔전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한 야스민. KOVO 제공.


야스민의 이날 데뷔전은 과거 V리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의 데뷔전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지난 시즌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안나 라자레바(전 기업은행)의 경우 2020년 10월 18일 인삼공사전에서 공격 점유율 47.5%를 소화하면서도 38득점에 공격성공률 47.4%를 찍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효율도 39.5%로 좋았고 블로킹ㆍ서브로도 각 1점씩 올렸다. 디우프(전 인삼공사)도 V리그 데뷔전이었던 2019년 10월 20일 기업은행 전에서 5세트 접전 속에 34득점(성공률 52.3%)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 47.1%에 공격 효율은 40%에 달했다. 다만 당시 경기에선 블로킹ㆍ서브 득점은 없었다.

야스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데뷔전에 “10점 만점에 8점을 주겠다”고 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대체로 만족스럽지만 앞으로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면서 “지속적으로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지배했던 서브에 대해서도 “스파이크 서브는 토스가 일정하지 않으면 강한 서브를 넣을 수 없다”면서 “오늘 그 토스 리듬을 찾았던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 V리그에 대해서는 “수비가 굉장히 좋다. 수비가 잘 되는 상황에서도 어떻게하면 점수를 낼 수 있을지 계속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수원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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