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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새 홈구장서 프라이부르크 첫 골…시즌 3호골

입력
2021.10.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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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와 치른 유로파-파크 경기장 개장 경기서 동점골
프라이부르크는 1-1 무승부로 개막 8경기 무패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오른쪽)이 라이프치히 수비수 모하메드 시마칸과 공을 다투고 있다. 프라이부르크=AFP 연합뉴스.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오른쪽)이 라이프치히 수비수 모하메드 시마칸과 공을 다투고 있다. 프라이부르크=AFP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정우영(22)이 새 홈구장인 유로파-파크 경기장에서 프라이부르크 선수로는 첫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정우영은 16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라이프치히와 치른 2021~22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빈첸초 그리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골문 정면에서 헤딩으로 돌려 놓았다.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의 골로 라이프치히와 1-1로 비겨 이번 시즌 리그 개막 이후 4승 4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8월 2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끈 이후 리그 5경기 만의 시즌 3호 골이다. 특히 이 골은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나온 프라이부르크의 1호 골이었다. 프라이부르크는 그동안 슈바르츠발트-슈타디온을 썼지만, 이날은 새 홈구장인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의 공식 개장 경기였다.

발목을 다친 권창훈(수원 삼성)을 대신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연전을 치른 뒤 프라이부르크로 돌아간 정우영은 3-4-3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우영은 올 시즌 정규리그 8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이 가운데 7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도 선발로 75분을 뛰고 후반 30분 닐스 페터젠과 교체됐다.

정우영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전반 12분 크리스티안 귄터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정우영이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0-1로 뒤진 전반 종료 직전에는 정우영이 루카스 횔러에게 패스를 해 날카로운 슈팅까지 연결 시켰지만 아쉽게 골포스트를 맞았다. 후반 15분에도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4분 뒤 찬스는 놓치지 않고 동점골로 연결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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