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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백신 본제품 생산…국내 공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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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백신 본제품 생산…국내 공급은?

입력
2021.10.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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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탁생산 모더나 백신, 식약처 품목 허가 남아
정부, 국내 우선 공급에 무게추 두고 협상 중
백신 접종률 높으면 해외 공급 가능성도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달 3일 모더나 백신 생산을 준비 중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해 공장 시설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달 3일 모더나 백신 생산을 준비 중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해 공장 시설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시제품 생산을 마치고 상업용으로 공급할 본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초 목표인 '올해 3분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생산' 목표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의 바이알 충전 라벨링 등 완제 공정을 맡는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 8월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 공장에서 위탁 생산을 시작했다. 모더나와 계약 당시 3분기 내 생산을 목표로 진행한 만큼 업계에서는 시제품 양산에서부터 본격 생산까지 두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마지막 관문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가 남아 있어 백신 출하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식약처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제조시설에 대한 실태평가를 거쳐 국내 공급과 유통을 허가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생산한 모더나 백신이 식약처 허가 후 국내에 공급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인 모더나와의 계약에 따라 공급 계획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정부는 국내에서 위탁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을 위해 모더나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공급 여부는 우리 정부와 모더나와의 계약 문제여서 위탁생산을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의 공급계획에 맞춰 물량을 유통하게 된다. 최근 국내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아지면서 상반기와 달리 백신 수급이 급박한 상황은 아니라 모더나 백신이 해외에 먼저 공급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해외 제조소에서 생산됐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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