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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무해하게' 공효진·전혜진·이천희, 찐친들의 탄소 제로 생활 도전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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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무해하게' 공효진·전혜진·이천희, 찐친들의 탄소 제로 생활 도전기 [종합]

입력
2021.10.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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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전혜진 이천희(왼쪽부터 차례로)가 '오늘부터 무해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공효진 전혜진 이천희(왼쪽부터 차례로)가 '오늘부터 무해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배우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지구를 위해 나섰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환경을 위하는 마음만큼은 진심이다.

14일 KBS2 '오늘부터 무해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구민정 PD와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참석했다.

'오늘부터 무해하게'는 세 배우가 에너지 자립섬 죽도에서 일주일 동안 펼치는 탄소 제로 생활 도전기를 그린다. 이 프로그램은 이천희 전혜진의 5년 만 부부 동반 예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효진은 공동 기획자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환경 예능 촬영, 쉽지 않았다"

공효진이 '오늘부터 무해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공효진이 '오늘부터 무해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은 소문난 연예계 절친이다. 함께 출연하는 이번 예능은 세 사람에게도 큰 추억으로 남았다. 이천희는 "오랜만에 예능을 하게 됐다. 예능에 출연했다는 느낌보다 캠핑을 갔다 온 듯한 느낌이 컸다"고 했다. 전혜진은 "보시는 분들도 재밌어하실 듯해서 기대된다. 밖에서 일주일 동안 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더위 때문에 고생했다는 공효진은 "조금 쌀쌀할 때 촬영했다면 더 재밌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예능인 만큼 어려움도 있었다. 지나치게 가볍거나 무거워선 안 됐다. 이천희는 "'오늘부터 무해하게'는 웃기기만 한 예능이 아니다. 너무 진지해질까 봐 고민이 많았다. '웃겨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전혜진은 "회의 때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공효진, 이천희·전혜진 직접 섭외"

이천희가 '오늘부터 무해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이천희가 '오늘부터 무해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공동 기획자 공효진은 프로그램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는 "기획을 하고 그게 의도대로 나올 수 있게 하는 건 처음이다. 재밌었지만 마음이 무거웠다.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배우가 기획했다는 게 매력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너무 많이 다듬어지진 않은 새로운 느낌의 프로그램이 되길 바랐다"고도 이야기했다.

구 PD는 "진정성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분이다"라며 공효진을 칭찬했다. 공효진은 이천희 전혜진 부부도 직접 섭외했다. 이천희는 "우리도 전문가가 아닌데 환경 예능에서 떠드는 게 맞는 일인지 고민했다"면서도 "이번 촬영을 통해 정말 많은 걸 느꼈고 배웠다"고 말했다. 전혜진은 "나도 자격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이젠 환경 이슈가 무시하고 살기엔 너무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문제라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이야기했다.

"환경 보호 도울 가상 화폐"

전혜진이 '오늘부터 무해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전혜진이 '오늘부터 무해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오늘부터 무해하게' 속 가상 화폐도 공개됐다. 바로 폐플라스틱 뚜껑으로 만든 그루였다. 이천희는 "만 그루가 지급됐다. 식자재를 사거나 뭔가를 할 때 차감됐다. 환경에 도움이 되는 행동들로 벌 수도 있었다. 그루 수만큼 안동에 나무를 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효진은 "다 함께 만든 아이디어였다. 많은 양의 나무를 심는 게 목표였다. 만 그루로 시작해서 몇 그루를 지켜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파란 하늘 위한 고민"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왼쪽부터 차례로)이 '오늘부터 무해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왼쪽부터 차례로)이 '오늘부터 무해하게'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이번 예능을 통해 공효진은 스스로의 모습도 돌아보길 원했다. 그는 "과거 환경에 대한 책을 발간했다. 그 책을 내고 내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고민했다. 별로 달라진 게 없더라. 사람들 앞에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해이해진 일상을 부여잡을 수 있을 듯했다"고 말했다.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공효진은 호주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때를 떠올리며 "그곳은 하늘이 파란색이었다. 뿌연 서울의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 때부터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됐다. 파란 하늘을 위해 우리 세대가 뭘 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공효진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걸 대신 알아보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식은 아직 조금 부족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의 탄소 제로 생활 도전기 '오늘부터 무해하게'는 이날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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