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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에…  9월 수입물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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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에…  9월 수입물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

입력
2021.10.14 11: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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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9월 수출입물가지수
"수입·수출 물가 모두 유가 상승 영향받아"

12일 오후 부산 부산항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12일 오후 부산 부산항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9월 수출입물가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4% 오른 124.58(2015=100)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 5월 이후 5개월째 상승세고, 지수 절대 수준으로는 2014년 2월(124.60)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26.8%나 올라 2008년 11월(32%) 이후 1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입물가 상승에는 국제 유가 오름세가 가장 큰 영향을 줬다.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8월 69.5달러에서 9월 72.63달러로 전월 대비 4.5%, 전년 동월 대비 75% 급등했다. 원유를 비롯해 천연가스(5.4%), 유연탄(9.75)도 전월에 비해 크게 올랐다. 원재료 역시 광산품(5.1%)을 중심으로 4.6%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도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오른 114.18로, 지수 절대 수준으로는 2013년 7월(114.92) 이후 8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20.2% 올라 2009년 2월(22.9%) 이후 1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월 대비 0.8% 상승한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국의 수요가 늘면서 수출물가와 수입물가 모두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수출물가와 수입물가 모두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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