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모집공고, 25일부터 접수
84㎡ 물량 1차 73가구→2차? 2,382가구?
11월에는 하남 교산 등 3차 사전청약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공공택지 2차 사전청약이 15일 입주자 모집공고와 함께 시작된다. 남양주 왕숙2, 파주 운정3지구 등에서 총 1만 가구가 공급되는 2차 사전청약은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 84㎡ 물량이 1차 때보다 대폭 늘었다. 추정 분양가는 남양주 왕숙2지구 84㎡가 5억6,000만 원대다.
국토교통부는 1만100가구 규모의 2차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조기화하는 제도다.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 때는 인천 계양 등에서 4,333가구 모집에 9만3,798명이 접수돼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 사전청약은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달 5일까지 신청을 받고 같은 달 25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2차 물량은 △남양주 왕숙2(1,410가구) △성남 신촌(300가구) △성남 낙생(890가구) △성남 복정2(630가구) △의정부 우정(950가구) △군포 대야미(950가구) △의왕 월암(830가구) △수원 당수(460가구) △부천 원종(370가구) △인천 검단(1,160가구) △파주 운정3(2,150가구) 등 총 1만100가구다.
수요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 물량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남양주 왕숙2(398가구)와 인천 검단(742가구), 파주 운정3(1,242가구)에서 2,382가구가 풀린다. 1차 사전청약 당시에는 고작 73가구뿐이었다. 그 결과, 인천 계양 84㎡ 경쟁률은 무려 381.1대 1에 달했다.
정부가 파악한 추정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의 60~80%다. 남양주 왕숙2 84㎡는 5억6,000만 원대다. 59㎡와 74㎡는 각각 4억1,000만 원대, 4억9,000만 원대다. 서울과 인접한 성남 지역은 4억5,000만 원대부터 6억8,000만 원대로 산출됐다. 남양주와 성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3억~4억 원대로 추산됐다.
국토부는 객관적 시세 비교를 위해 △사업지 경계에서 2㎞ 이내 아파트 단지 중 △건축연령(2006년 이후 입주) △일정 규모(100가구) 이상 단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올해 사전청약은 네 차례에 걸쳐 연말까지 2만8,000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11월 3차 사전청약에는 3기 신도시 중 수요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하남 교산(1,000가구)을 비롯해 과천 주암(1,500가구), 양주 회천(800가구) 등에서 4,000가구가 공급된다. 12월에는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에서 5,900가구, 구리 갈매역세권(1,100가구), 안산 신길2(1,400가구) 등에서도 공급된다.
사전청약은 홈페이지 ‘사전청약.kr’와 현장 접수처(위례·고양·남양주·동탄 등)에서 신청 가능하다. 청약 관련 문의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1670-4007)로 안내받을 수 있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사전청약제는 공급대책 효과를 조기화하고 청약대기 수요를 해소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차 사전청약을 포함, 올해 예정된 공급도 차질 없이 추진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한걸음 더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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