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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신현빈이 그린 두 얼굴…섬뜩함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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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첫방]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신현빈이 그린 두 얼굴…섬뜩함 그 자체

입력
2021.10.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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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이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김수안을 때렸다. 방송 캡처

신현빈이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김수안을 때렸다. 방송 캡처

'너를 닮은 사람'은 배우 고현정과 신현빈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이들은 두 얼굴을 지닌 캐릭터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지난 13일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 첫 방송됐다. 이 작품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고현정), 그리고 그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돼 버린 또 다른 여자 구해원(신현빈)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희주는 딸 안리사(김수안)가 다쳤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후 그는 기간제 미술교사 구해원이 안리사를 때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게 됐다. 구해원은 "폭력이 아니라 체벌이다. 리사가 잘못을 했다. 과도한 체벌이었다면 처벌은 받겠다"고 했다. 분노한 정희주는 "우리 리사가 뭘 그렇게 잘못했느냐"며 따지더니 그를 책으로 때렸다. 구해원은 정희주를 고소했다.

이후 구해원은 정희주의 집으로 찾아가 "리사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희주에게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언니가 화가가 됐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하기도 했다. 정희주는 구해원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가 과거 자신에게 미술을 가르쳐줬던 한나라는 이름의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희주의 집을 나선 구해원은 "찾았다"라고 읊조리며 미소 지었다.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던 정희주는 "(구해원이) 사과하러 온 게 아니었어"라며 집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그곳엔 구해원이 없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고현정

고현정이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김수안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 캡처

고현정이 JTBC 새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김수안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방송 캡처

'너를 닮은 사람'은 고현정의 2년 만 복귀작이다. 안방극장에 돌아온 그의 연기는 섬세했다. 구해원과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정희주의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빛엔 분노와 불쾌함이 스며 있었다. 신현빈은 또 다른 주인공 구해원을 통해 전작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장겨울을 완벽하게 지웠다. 말은 예의 바르고 친근하게 했으나 분노, 증오심 등의 감정이 함께 느껴졌다.

작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섬뜩한 분위기가 깔려 있었다. 극은 얼굴에 피를 뒤집어쓴 정희주의 모습으로 시작됐고, 구해원은 계속 정희주의 주위를 맴도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크게 높였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너를 닮은 사람' 1화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3.6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고현정 신현빈이 몰입도 높은 이 작품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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