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발전에 이바지한 숀 브라질(Sean Brazil·한국명 진요한) 신부가 선종했다고 성골롬반외방선교회가 13일 밝혔다. 향년 89세.
선교회에 따르면 진 신부는 아일랜드 요양원에서 지난 8일 숨을 거뒀다. 1932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난 진 신부는 1954년 사제서품을 받고 1955년 한국으로 건너와 사목 활동을 했다.
진 신부는 30여 년 동안 흑산동성당을 비롯해 서울대교구 상봉동성당, 창동성당, 수원교구 단대동성당 등 전국에 19개 본당과 공소를 설립했다. 1956년 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성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1964년 소록도성당, 1970년 상봉동성당 주임신부 등을 지냈다.
2002년 한국을 떠난 진 신부는 마라톤에 재능을 보이기도 했다. 선교회 관계자는 "2009년 세상을 뜬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 우정이 각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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