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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이대' 하근찬 문학 재조명...전집 최초 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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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이대' 하근찬 문학 재조명...전집 최초 간행

입력
2021.10.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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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권 간행 예정

하근찬 탄생 90주년을 맞아 하근찬 문학 전집이 최초로 간행된다

하근찬 탄생 90주년을 맞아 하근찬 문학 전집이 최초로 간행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이어진 민중의 상처를 상징적으로 치유한 소설 ‘수난이대’의 작가 하근찬의 문학 전집이 최초로 간행된다. 하근찬문학전집간행위원회는 올해 작가 탄생 90주년을 맞아 ‘하근찬 문학 전집’을 총 21권으로 간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1931년 10월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하근찬은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수난2대’가 당선되며 문단에 나왔다. 이후 ‘수난이대’를 비롯해 역사적 현실과 밑바닥 삶을 담은 문제작을 꾸준히 내놓았다. 2002년까지 45년간 꾸준히 집필 활동을 하며 6편의 단편소설집과 12편의 장편소설을 창작했고 3편의 미완 장편소설을 남겼다. 2007년 11월 22일 향년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중단편 전집’ 8권과 ‘장편 전집’ 13권을 합쳐 총 21권으로 간행될 예정인 하근찬 문학전집은 초기 하근찬 문학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복원을 시도할 계획이다. 지금껏 단행본에 수록되지 않아 알려지지 않았던 작가의 작품도 발굴해 전집의 자료적 가치도 높였다. 작가연보와 작품연보에 대한 실증적 작업을 거치고 연구자들의 해설을 더함으로써 전집의 연구사적 가치 또한 높였다. 전집 21권 중 1차분으로 출간되는 중단편 전집 3권에는 ‘수난이대’, ‘흰 종이수염’, ‘일본도’ 등이 실렸고 장편 전집 1권에는 ‘야호’ 상ㆍ하권이 포함됐다.

작가의 고향인 영천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하근찬 탄생 90주년 문학제’, 학술 심포지엄, 문학 공간 기행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한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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