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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수소 국내시장 선점"… SK㈜, 미국 모놀리스와 합작법인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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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록수소 국내시장 선점"… SK㈜, 미국 모놀리스와 합작법인 세운다

입력
2021.10.13 15:39
수정
2021.10.13 16:1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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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청정수소 포트폴리오 다각화


장동현(왼쪽) SK㈜ 사장이 최근 미국 모놀리스의 로브 핸슨 CEO와 국내 합작법인 설립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EO 로브 핸슨(Rob Hanson), SK㈜ 제공

장동현(왼쪽) SK㈜ 사장이 최근 미국 모놀리스의 로브 핸슨 CEO와 국내 합작법인 설립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EO 로브 핸슨(Rob Hanson), SK㈜ 제공

SK가 친환경 청정수소로 알려진 청록수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의 반응기에 주입한 뒤 수소와 고체 탄소로 분해해 생산하는 청록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다.

SK㈜는 장동현 사장과 모놀리스 로브 핸슨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경영진이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모놀리스는 독자 개발한 반응기에 천연가스를 주입해 고순도의 청록수소 생산이 가능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세계 최초의 청록수소 양산 공장을 완공한 가운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화가 가능한 공정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청록수소 생성 과정에서 타이어 주성분인 카본블랙, 제철용 코크스, 전기차 배터리용 인조흑연 등으로 가공이 가능한 친환경 고체 탄소도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은 수소 생산 방식 다변화, 글로벌 시장 선점 등 다각적으로 수소 사업을 육성 중이다. 2025년까지 청정 수소 28만 톤(t) 생산체제를 갖추겠다는 목표하에 SK ES는 미국 수소 기업 플러그파워와 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SK㈜는 모놀리스의 독보적 기술력과 자사의 사업 역량을 결합해 청록수소와 고체 탄소 등 친환경 산업 원료 수요가 커지고 있는 국내 시장을 선점하겠단 계획이다.

양사는 이르면 내년 초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블루수소, 청록수소 등 다양한 형태의 수소생산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산-유통-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통합 운영하는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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