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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연애 예능' 단골 MC 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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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연애 예능' 단골 MC 된 비결

입력
2021.10.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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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이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전 남자친구에 대해 말했다. 방송 캡처

한혜진이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전 남자친구에 대해 말했다. 방송 캡처

연애 예능에서 유독 자주 보이는 얼굴이 있다. 바로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다. 그는 SBS '로맨스 패키지', Mnet '썸바디 2',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안방극장에 설렘을 전해왔다. 현재는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와 IHQ '리더의 연애'에서 활약 중이다. 무엇이 한혜진을 연애 예능의 단골 MC로 만들었을까.

그 이유 중 하나는 독보적인 솔직함이다.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꺼리는 전 남자친구 이야기도 그에게선 들을 수 있었다. 이는 스타도 당당하게 사랑할 수 있고, 때로는 아픔을 겪는다는 당연하지만 잊혔던 사실들을 대중으로 하여금 다시 떠올릴 수 있게 해줬다. 물론 경험담 속 인물을 특정할 수 없도록 전 남자친구에 대한 정보는 최소한으로 공개했다.

한혜진 덕에 '연애의 참견 시즌3'의 자막으로 '너무 센 거 아니야?'라는 문장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와 닮은 사람을 TV 속에서 봤다는 곽정은에게 "닮은 거잖아. 그 사람이 실제로 나오진 않잖아"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다른 화에서는 "전 연인이 남자 게스트랑 눈 마주치고 대화를 오래 했다고 뭐라고 했다. 그래서 남자 게스트가 나오는 방송의 섭외를 거절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한혜진의 솔직한 경험담은 비슷한 일들을 겪었던 시청자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그가 사적인 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MC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혜진이 IHQ '리더의 연애'에서 사랑을 찾아나선 이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방송 캡처

한혜진이 IHQ '리더의 연애'에서 사랑을 찾아나선 이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방송 캡처

한혜진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을 비롯, 여러 연애 예능은 '감정'에 집중한다. 그렇기에 MC가 VCR 속 인물들, 또는 고민을 털어놓은 사연자에게 공감할 때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더욱 높아진다. 출연자의 웃음과 눈물, 이야기가 사랑에 빠진 주인공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해 주기 때문이다. MC의 공감 능력이 중요한 이유다.

한혜진은 연애 예능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왔다. 그는 '하트시그널 시즌3'에서 사랑을 찾아 나선 이들의 감정 변화에 따라 기뻐하고 경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더의 연애'에서는 김흥수 문야엘 커플의 사랑에 환호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사랑으로 고민하는 남녀의 입장에 이입해 눈시울을 붉히거나 깊은 설렘을 드러냈다.

로맨티시스트 같은 모습 역시 연애 예능 속 한혜진을 빛나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이 설렘을 원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찾기에 사랑꾼 면모는 어마어마한 이점이다.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 연인을 간병하기 위해 일을 포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곽정은 김숙 서장훈은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혜진은 "복직을 못하더라도 간병을 할 거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전 시즌에 출연했을 때는 남자친구의 생일 이벤트를 위해 기타를 배웠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연애 예능 MC 한혜진을 향한 대중의 반응도 뜨거운 듯하다. 그가 출연 중인 한 연애 프로그램의 시청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혜진씨가 리액션을 정말 잘 하는 듯하다"는 칭찬글을 올렸다. 다른 네티즌들 역시 "쿨함의 끝" "아는 언니 느낌으로 조언해 줘서 좋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솔직함과 공감 능력, 사랑꾼 면모로 무장한 한혜진의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시청자들 역시 그의 롱런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듯하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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