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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현장실습생 사망, 진심으로 송구… 교육부 책임도 살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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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현장실습생 사망, 진심으로 송구… 교육부 책임도 살피겠다"

입력
2021.10.12 18:00
수정
2021.10.12 18: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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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 여수의 한 선착장에서 현장실습 도중 숨진 홍정운(18)군 사건에 대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죄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교육부 제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교육부 제공


유은혜 "진심으로 송구... 교육부가 책임 다했는지도 살필 것"

유 부총리는 12일 정부세종청사 기자간담회에서 "홍군 상황 앞에 가슴이 내려앉은 학생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교육부 장관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한없이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홍군은 지난 6일 물속에서 산소통과 무게 10㎏짜리 잠수용 추를 매단 채 7톤 크기 요트 바닥에 붙은 조개나 따개비 등을 긁어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 숨졌다. 현장실습생은 잠수작업을 할 수 없게 돼 있지만 학교와 업체 모두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았으며, 홍군은 스킨스쿠버, 잠수기능사 자격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전남교육청 등과 공동조사단을 꾸리고 현장실습 과정에서의 법령 위반사항은 물론, 현장실습의 제도상 문제점도 파악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진상조사 과정에서 교육청과 교육부가 책임을 다했는지도 점검할 것"이라며 "근본적 원인 등을 되짚을 것이고 교육부와 교육청에 책임 있는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교육청 중심의 조사단이 객관적 결론을 내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자체 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면 외부기관이나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엄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 제공


"국민대, 김건희 논문 검증 재검토 계획 다시 제출하라"

유 부총리는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박사 논문 부정 의혹과 관련, 국민대가 지난 8일 내놓은 박사 학위 심사, 수여 과정에 대한 자체 조사를 받아들였으나 예비조사 결과에 대한 재검토는 반려했다고 밝혔다.

국민대는 지난 7월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으나 시효가 지났다는 자체 규정에 따라 본조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2011년 논문 검증 시효 자체가 폐지됐기에 국민대 자체 규정은 의미 없다며 예비조사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러자 국민대는 이번엔 교육부에다 자체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2011년 논문 검증 시효를 없앴으니 유권해석 따윈 필요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국민대에 알린 셈이다. 국민대는 18일까지 계획서를 다시 내야 한다.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는 노코멘트

한편 최근 이슈들에 대해 막힘 없이 답한 유 부총리는 경기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수능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이 과제를 잘 마친 뒤 (출마 여부를)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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