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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개막…전희철 SK 감독 정규리그 데뷔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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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개막…전희철 SK 감독 정규리그 데뷔전 승리

입력
2021.10.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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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 KBL 제공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 KBL 제공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정규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분좋게 새 시즌 개막을 열었다.

SK는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105-87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가 26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안영준(1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준용(16점) 김선형(11점 6어시스트) 허일영(11득점 6리바운드) 등 토종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하며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였다. 지난 시즌까지 오리온에서만 11시즌을 뛴 허일영은 이적 후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친정을 울렸다.

SK에서 10년 동안 수석코치를 지내고 사령탑에 오른 전희철 감독은 첫 공식 대회였던 지난달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지휘한 데 이어 정규리그 데뷔전에서도 승리를 이끌며 기대감을 높였다. SK는 지난 시즌 오리온전 5연패 사슬도 끊었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21점, 머피 할로웨이가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미로슬라브 라둘리차가 6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전반을 49-45로 근소하게 앞선 SK는 3쿼터 중반 외곽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안영준 허일영 최용준의 3점슛이 잇따라 오리온의 림을 갈랐다. 3쿼터 막판에는 최준용의 3점슛이 다시 터져 75-59, 16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양체육관에선 디펜딩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주 KCC를 86-76으로 제압하고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부터 4강, 챔피언결정전까지 10전 전승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정상에 올랐던 KGC인삼공사와 정규리그 1위 팀 KCC와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모은 개막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우승 주역인 제러드 설린저가 떠났지만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새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23점 9리바운드로 활약을 예고했다. 전성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4점을 올려 스펠맨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오세근(14점 12리바운드)과 문성곤(1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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