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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포인트 사태'에 고개 숙인 금감원장…"대응 늦어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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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포인트 사태'에 고개 숙인 금감원장…"대응 늦어 유감"

입력
2021.10.07 11:23
수정
2021.10.07 11:2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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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금감원의 머지포인트 대응, 소극적"
정은보 "제도 개선 추진해?재발 방지 노력"

8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머지플러스 본사에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머지포인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뉴시스

8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머지플러스 본사에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머지포인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뉴시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낳은 '머지포인트 사태'에 대해 "머지포인트 대응이 사전에 빨리 진행되지 않은 부분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의 머지포인트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지적하자 "머지포인트 사태 같은 일이 처음 발생하고 당국 등록을 안한 점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등록 선불업자인 머지포인트는 지난 8월 갑자기 서비스를 축소하면서 대규모 환불 대란을 낳았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은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해 '늦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정 원장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머지포인트 계좌를 파악했고 앞으로 등록 대상이 될 수 있는 전자금융거래 관련 회사도 전수조사했다"며 "제도 개선과 유사 사례 점검을 추진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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