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기대주 황선우(18ㆍ서울체고)가 실업팀 입단을 앞두고 고교 마지막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1년 미뤄진 102회 전국체전은 8일부터 14일까지 경북 일원에서 열리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고등부 경기만 개최된다. 황선우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황선우는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치르는 수영 5종목에 출전한다. 두 종목만 나설 수 있는 개인종목은 남자 자유형 50m와 개인혼영 200m, 단체전은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 나선다. 10일 자유형 50m와 계영 800m를 시작으로 12일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를 뛰고 14일 혼계영 400m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황선우의 주 종목은 자유형 100m와 200m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 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47초56), 자유형 200m 한국 신기록(1분44초62)을 수립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주 종목이 아니지만, 양재훈(강원도청)이 가진 자유형 50m 한국 기록(22초16)과 박태환이 2014년 세운 개인혼영 200m 한국 기록(2분00초31) 경신에도 도전한다.
이번 전국체전은 황선우가 2020 도쿄올림픽 이후 2개월여 만에 나서는 공식 대회이자 학생 신분으로 마지막 전국체전이기도 하다. 내년 2월 고교 졸업 예정인 황선우는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을 선택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
도쿄올림픽 2관왕에 오른 양궁 김제덕(경북일고)의 이번 대회 성적도 관심사다. 이 밖에 '제2의 장미란'으로 기대를 모으는 역도 박혜정(안산공고), 육상 비웨사(안산 원곡고), 펜싱 황희근(화성 발안바이오과학고), 프로야구 KT의 1차 지명을 받은 박영현(수원 유신고), 윤태현(인천고) 등 고교 유망주들이 참가한다.
이번 체전도 우여곡절 끝에 대학ㆍ일반부가 제외됐고 고등부 경기만 열리는 축소 형태로 진행된다. 서울, 경기 등 전국 17개 시ㆍ도에서 1만430명(선수 7,461, 임원 및 심판 2,969명)이 참가해 4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은 8일 오후 6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회 축소로 인해 당초 예상한 3,000명보다 훨씬 적은 250여 명만 참가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개회선언과 이철우 경북지사 환영사, 대회기 게양,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개회사 등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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