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 6일 개최
철강사, 원료사 등 48개국 1,200여 명 참여
최정우 회장 "경쟁과 협력이 탄소중립 앞당길 것"
전 세계 철강사들이 탄소중립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최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이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방안을 논의하는 구심점으로 부상했다.
포스코는 6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막식을 열고 8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포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막식 영상 축사를 통해 "세계 철강업계가 탄소중립에 앞장서기 위해 뜻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해 매우 반갑고, 첫 포럼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돼 더욱 뜻깊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탄소 배출 없이 만들어지는 철강이 새로운 인류 문명의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방안을 논의해보자는 포스코의 제안에 세계 철강업계가 공감해 성사된 포럼에는 주요 철강사와 원료공급사, 엔지니어링사, 수소공급사를 비롯해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 각국 철강협회 등 48개 국가에서 1,2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철강은 다른 범용 소재에 비해 톤당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지만 거대한 생산 규모로 인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한다. 이번 포럼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수소환원제철은 이 같은 탄소 배출 없이 수소 기반으로 철강을 생산하는 새로운 제철공법이다. 아직 상용화한 기업은 없지만 성공만 한다면 철강산업 대전환의 시작이라 포스코를 포함한 글로벌 철강사들이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관련 개방형 플랫폼 제안 등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해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철강공정의 탄소중립은 개별 국가나 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과제이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경쟁과 협력, 교류가 어우러져 지식과 개발경험이 공유된다면 탄소중립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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