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박채아 경북도의원 각각 발의, 14일 본회의 의결
경북도의회가 청년들의 지역정착과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조례를 잇따라 만들고 있다.
5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김상헌(민주당. 포항) 의원은 청년 주거비 부담 경감을 골자로 한 '경북도 청년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박채아(국민의힘 비례) 의원은 '경북도 청년기업육성 및 지원조례안'을 각각 상정했다.
청년기본조례안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고 주거 안정 및 주거 수준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김 의원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년사회·경제 실태조사(2020년)'에 따르면 청년 채무 발생사유 중 주거비 마련이 4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전국 30세 미만 청년 1인 가구 지출 중 40% 가량을 주거비에 지출한 통계자료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 청년들에게 주택임차보증금 및 차임의 보조, 보증료 지원 등에 관한 대책을 수립 및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청년기본조례안에 담았다.
김상헌 경북도의원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나날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도내 청년들이 주거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나아가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채아 의원이 발의한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은 청년기업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해 도내 청년기업의 성장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조례안에는 △청년기업 육성 계획수립·시행에 관한 사항 △청년기업 지원사업에 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관한 사항 △경북도 기업활동지원위원회 심의사항에 관한 사항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도내 시군 청년 사업등록자는 3만1,148명으로 20~39세 경북 청년의 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청년기업 중 경산의 '허니스트'는 창업 4년 만에 누적 수출액 700만달러를 달성했고, 구미의 'WMI'는 2018년 매출 1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매출 7억원으로 급성장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박채아 경북도의원은 "도내 청년기업가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면 앞으로 청년기업들의 역량이 더욱 커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북도 청년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경북도 청년기업육성 및 지원조례안은 14일 제32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돼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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