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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맞고 열 났다면 3차도 비슷... 임신부 접종하면 태아도 면역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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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맞고 열 났다면 3차도 비슷... 임신부 접종하면 태아도 면역 형성

입력
2021.10.04 18:32
수정
2021.10.04 19: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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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접종, 임신부 접종 전문가 질의응답

정은경(가운데) 질병관리청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열린 특집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고려대 구로병원의 송준영(왼쪽) 감염내과 교수와 조금준 산부인과 교수가 함께 참석해 추가접종과 임신부 접종에 대해 설명했다. 청주=연합뉴스

정은경(가운데) 질병관리청장이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열린 특집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고려대 구로병원의 송준영(왼쪽) 감염내과 교수와 조금준 산부인과 교수가 함께 참석해 추가접종과 임신부 접종에 대해 설명했다. 청주=연합뉴스

5일부터 16~17세 청소년의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과 고령층·고위험군의 추가 접종(부스터샷) 예약이 시작된다. 최근 군부대와 병원 등 곳곳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감염이 발생하면서 추가 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부터는 임신부도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특집 브리핑을 열고 추가 접종과 임신부 접종을 안내했다. 이 자리에는 고려대 구로병원의 송준영 감염내과 교수와 조금준 산부인과 교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참석해 국민들이 보내온 질문에 직접 답변했다.

-추가 접종은 누가 어떤 백신을 맞나.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코로나19 치료병원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과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개인에게 접종 일정이 문자로 안내될 예정이다."

-추가 접종 효과는 어떤가.

"화이자 백신의 임상연구 결과 추가 접종군은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대상군보다 감염 예방 효과가 11.3배, 중증화 예방 효과가 19.5배 높았다."

-1, 2차 때 이상반응이 심했는데 또 맞아도 되나.

"이스라엘과 미국 연구에 따르면 3차 접종 이상반응은 1차 때보단 빈도나 강도가 심하지만 2차와는 비슷하거나 약했다. 2차 때 심한 두통, 발열, 근육통을 겪었다면 3차 때도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교차 접종한 사람은 추가 접종 때 뭘 맞나.

"추가 접종은 1, 2차 접종과 동일한 백신을 맞는다. 단 1, 2차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를 맞은 사람은 화이자나 모더나로 추가 접종한다. 1차 AZ, 2차 화이자를 맞은 사람은 3차엔 화이자를 접종한다."

-얀센 접종자는 추가 접종하나.

"다른 백신 접종자보다 돌파감염 위험이 6, 7배 높아 추가 접종이 필요해 보인다. 향후 2, 3개월 안에 관련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예방접종심의위원회가 논의할 예정이다."

-군부대도 추가 접종해야 하지 않나.

"젊은 성인은 접종 완료 후 6~8개월 이상 높은 면역력이 유지된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도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중심으로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 집단시설 유행을 억제하는 데는 마스크를 쓰고 환기를 철저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노바백스 백신도 사용되나.

"만약 국내에서 허가된다면 신규와 추가 접종에 모두 사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왼쪽) 질병관리청장과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특집 브리핑에서 국민소통단의 사전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왼쪽) 질병관리청장과 조금준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특집 브리핑에서 국민소통단의 사전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임신부는 꼭 맞아야 하나.

"8월까지 국내 임신부 73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위중증률이 2.05%다. 임신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의 6배다. 18개국의 임신부 확진자에게서 출생한 신생아 가운데 약 13%가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유산 위험이 높아지지는 않나.

"미국에서 임신 전 또는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맞은 임신부 2,456명을 조사한 결과 자연유산 위험이 12.8%였다. 백신과 관계없이 기존에도 11~12% 자연유산이 발생한다. 예방접종이 유산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임신 초기나 만삭 때 맞아도 되나.

"임신 전 시기에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12주 이내의 초기엔 먼저 임신부와 태아 상태를 살핀 후 접종에 대해 상담할 필요가 있다."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

"임신부나 수유부가 유전자(mRNA) 백신을 맞으면 mRNA 자체는 분해되기 때문에 태아나 모유에 전달되지 않는다. 이후 모체에서 백신의 작용으로 만들어진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되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고 태어날 수 있다."

-임신 중 백신을 맞고 열이 날 경우 약을 먹어도 되나.

"임신 초기에는 특히 열을 떨어뜨리는 게 중요하다. 예방접종 후 열이 나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를 복용해도 된다. 2, 3일 먹어도 열이 안 떨어지면 전문의와 상담하길 권한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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