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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름? 한낮 30도... 강릉·대전·전주 관측 이래 10월 최고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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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름? 한낮 30도... 강릉·대전·전주 관측 이래 10월 최고 기온

입력
2021.10.03 19:05
수정
2021.10.0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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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낮 최고기온이 32.3도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3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늦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낮 최고기온이 32.3도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3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늦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3일 동해안과 충청 내륙지방, 남부지방 곳곳에서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하며 관측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기상청의 ‘10월 일 최고 기온 극값 기록’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전날(2일)보다 2~8도 높은 30도 전후를 기록, 8월 하순 늦여름 기온을 보였다.

특히 내륙과 강원 일대 상당수 지역이 10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31.2도), 청주(30.6도), 충주(30.1도) 등 충청권과 △전주(31.5도), 군산(31.0도), 정읍(30.7도) 등 전라권 △경주(31.5도), 포항(31.2도), 대구(30.9도) 등 경상권의 내륙 지역이 모두 30도 이상을 기록하며 10월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강릉(32.3도)을 제외한 원주(28.6도), 춘천(28.5도), 태백(26.9도), 대관령(26.1도) 등 강원 대부분 지역은 30도를 밑돌았지만 역시 10월 최고 기온이었다.

늦더위 배경은 남서풍과 고기압의 영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내륙의 따뜻한 공기가 확장하는 가운데, 고기압으로 남~남서풍이 국내에 유입됐다. 공기마저 깨끗해 일사현상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늦더위는 내일을 기점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구름의 영향으로 내일 낮 기온이 오늘보다 2∼3도 떨어지고, 모레는 북서풍까지 불며 기온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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