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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 ADHD 환자, 최근 4년 새 7배 늘었다

입력
2021.10.0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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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or ADHD concept with wooden pencil on paper background.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or ADHD concept with wooden pencil on paper backgroun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어린이나 남성의 질병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여성 환자도 적지 않다.

20~30대 여성 가운데 ADHD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2016년 1,777명에서 2020년 1만2,524명으로 4년 새 7배나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서다.

같은 기간 ADHD 여성 환자는 2016년 1만4,559명에서 2020년 3만1,402명으로 늘었다.

ADHD 환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2016년 18.6%에서 2020년 25.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남성 환자는 2016년 6만3,601명(81.4%)에서 2020년 9만3,219명(74.8%)으로 6.6% 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4년간(2016~2020년) ADHD 환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10대가 가장 많았지만 30대 여성의 증가 폭이 89.1%로 가장 크게 나타났고, 이어서 20대 여성의 증가 폭이 84.6%로 그 뒤를 이었다.

2016년 연령대별 진료 현황을 보면 10대가 4만8,844명으로 전체의 62.5% 차지해 가장 많았고, 9세 이하가 2만890명으로 26.7%, 20대가 6,068명으로 7.8% 순이었다.

2020년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지만, 10대가 5만9,206명(47.5%), 9세 이하가 2만7,609명(22.2%), 20대가 2만4,448명(19.6%) 순이었다.

이는 ADHD 진료를 받은 성인 환자 가운데 어릴 때부터 증상이 나타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받지 않다가 성인이 된 뒤 진료를 받는 환자가 많아진 탓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20~30대 여성 가운데 ADHD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료를 받은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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