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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래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를 담아내다…BMW i비전 서큘러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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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래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를 담아내다…BMW i비전 서큘러 컨셉

입력
2021.10.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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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 공개된 'BMW i비전 서큘러 컨셉'은 브랜드의 미래, 그리고 의지를 담고 있다.

뮌헨에서 공개된 'BMW i비전 서큘러 컨셉'은 브랜드의 미래, 그리고 의지를 담고 있다.

뮌헨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된 ‘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 즉 2021 뮌헨 모터쇼 현장은 말 그대로 ‘친환경 대전’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디젤게이트의 시작, 그리고 가장 큰 충격을 주었던 ‘유럽의 브랜드’들은 어느새 디젤 엔진을 탑재한 차량들을 무대 위에서 거두고 그 자리를 전동화 기술과 전기차로 가득 채우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BMW 역시 마찬가지다. BMW는 이번 뮌헨 모터쇼에서 특별한 디자인과 컨셉을 반영한 차량 ‘BMW i비전 서큘러 컨셉(BMW iVision Circular Concept)’을 공개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과연 BMW i비전 서큘러 컨셉은 어떤 차량일까?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작고 독특한 모습의 도심형 전기차

BMW i비전 서큘러 컨셉의 핵심은 바로 ‘작은 체격’과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전기차’라는 점이다.

여기에 디젤 엔진을 그 어떤 브랜드보다 당당하게 앞세웠던 브랜드지만 어느새 ‘탄소 배출 제로’를 외치며 ‘전동화 브랜드’로 거듭나려는 BMW의 확장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담겨 있는 차량이다.

실제 i비전 서큘러 컨셉은 지금까지 BMW에서 볼 수 없던 체격과 디자인은 물론 ‘새로운 감각’을 제시한다. 실제 4인승 컴팩트 모델로 개발된 이 차량은 ‘차량에 사용된 모든 소재’가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구성되었다.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여기에 디자인은 BMW의 디자인과 조금 거리가 있다. 키드니 그릴과 헤드라이트는 하나로 그려졌고, 키드니 그릴 마저도 디테일이 아닌 ‘그래픽’으로 연출되었다. 여기에 외장의 금색은 페인트가 아닌 양극처리로 다듬어졌다.

참고로 네 바퀴의 타이어 역시 천연고무로 제작되어 ‘친환경’의 흐름에 힘을 더한다. 또한 차량의 전면과 후면에는 ‘iVision Circular’ 레터링을 새겨 차량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드러냈다.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지속가능함을 아름답게 누리다

이어서 i비전 서큘러 컨셉의 실내 공간은 지속가능함에 대한, 그리고 전동화 시대에 더욱 똑똑해지는 자동차의 감각을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 중앙에는 마치 크립토나이트를 떠올리게 하는 슬리브를 얹어 ‘두뇌’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화려함과 이채로움을 자아내 i비전 서큘러 컨셉의 신비감을 더한다.

참고로 사각형 형태로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은 3D 프린팅으로 제작되었고 나무를 성형하고 남은 가루로 제작되었다.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거했으나 윈드실드 하단 부분에 HUD를 배치해 다양한 주행 정보 및 차량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했고, 독특한 연출의 스티어링 휠과 도어 패널 디테일을 더해 마치 ‘보석’과 같은 이미지를 제시한다.

여기에 네 명을 위해 마련된 라벤더 컬러의 시트는 자동차 시트의 이미지보다는 ‘소파’ 혹은 리클라이너의 이미지에 가까워 더욱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외에도 개방감이 우수한 통합 글래스를 얹어 윈드실드와 글래스 루프의 경계를 없앤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미래에 대한 BMW의 의지

양산 계획이 없는 차량이자 ‘완전한 기술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컨셉 모델인 만큼 i비전 서큘러 컨셉의 구동 시스템과 성능, 그리고 주행 거리 등은 따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BMW 측의 발표에 따르면 i비전 서큘러 컨셉은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하지 않고 솔리드-스테이트 배터리, 즉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다. 참고로 전고체 배터리는 몇몇의 문제점을 품고 있고 아직 상용화 이전 단계지만 리튬-이온 배터리 보다 더욱 이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덧붙여 i비전 서큘러 컨셉은 BMW의 4가지 친환경 철학인 RE:THINK, RE:DUCE, RE:USE, RE:CYCLE을 품은 것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의 자동차 산업과는 사뭇 다른, 지속가능하며 ‘모두의 공존’을 추구하는 시대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네트워크를 통한 인텔리전트 드라이빙’을 기대하게 만다. 이는 i비전 서큘러 컨셉과 다른 차량들이 네트워크를 서로 연결해 각 차량들의 상황, 주변 위치를 공유가 가장 정확하고 우수한 주행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BMW i비전 서큘러 컨셉 리뷰

한편 i비전 서큘러 컨셉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컨셉 모델로 그 자리를 지킬 예정이며 새롭게 제시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향후 BMW의 차량들에 적용될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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