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국내 유명 의료기관 유치 나서
건강검진센터, 난임병원 등 설립 추진
10년째 지지부진한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국내 유명 의료기관 유치로 사업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차병원·바이오그룹과 제주헬스케어타운 내에 난임 전문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JDC와 차병원·바이오그룹은 지난달 10일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난임 전문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차병원·바이오그룹은 난임 전문의료기관을 설립하기 위한 실무단을 구성해 JDC와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은 1986년 국내 민간병원 최초 시험관 아기 출산에 이어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1998년 세계 최초로 난자급속냉동방식(유리화난자동결법)을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고, 2002년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했다.
앞서 JDC는 지난 3월 국내 최대 규모 종합건강검진기관인 KMI 한국의학연구소와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종합건강검진 센터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보건복지부가 지난 13일 KMI 한국의학연구소 제주분사무소 설치를 위한 정관 변경을 승인했다.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내년 초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에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비영리 의료재단법인으로 1985년 설립된 후 서울·대구·부산·광주 등 전국에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돼 논란이 일었던 제주녹지국제병원도 국내의료재단이 지분을 인수해 암 치료 등을 하는 비영리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등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기관 설립이 이어지고 있다.
문대림 JDC이사장은 “국내 유명 전문 의료기관 유치로 제주헬스케어타운의 의료 공공성을 충족하고 전문 의료기능을 강화해 의료복합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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