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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입성 위한 베이스캠프, 평창이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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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입성 위한 베이스캠프, 평창이 최적지"

입력
2021.09.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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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올림픽 시설 활용, 해외 전훈단 유치"
해외마케팅·양양~베이징 전세기 취항 건의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스키점프 라지힐 남자개인 경기에서 폴란드 관중들이 자국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스키점프 라지힐 남자개인 경기에서 폴란드 관중들이 자국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와 평창군이 평창올림픽 시설을 활용, 내년 2월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전지훈련단 유치에 나선다.

강원도의 고위 관계자는 29일 통화에서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와 슬라이딩센터,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 설상종목 위주로 해외 선수단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와 뜻을 모아 베이징에 출전하는 유럽과 북미 10개 나라 선수단 유치를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부터 4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3년 전 열린 평창올림픽 시설을 활용, 다시 한번 올림픽 특수를 노리겠다는 얘기다. 실제 평창의 경우 스키점프와 썰매, 노르딕 스키 등 설상종목 인프라가 대부분 남아 있다. 올림픽 시설 인근엔 아시아 최고 수준의 리조트 두 곳이 자리하고 있어 선수단의 동선이 줄어드는 것도 장점이다.

더구나 평창지역의 해발고도는 700m 수준으로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올리기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수단이 베이징으로 입성하기 전 베이스캠프를 차리기 좋은 곳이란 게 강원도와 평창군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평창군, 한국관광공사, 2018평창기념재단은 다음달 1일 강원도청 제2청사에서 업무협약을 하고 힘을 모은다. 이들은 해외전지훈련단 유치를 위한 해외 공동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검사와 격리면제 등 정부의 지원도 호소할 계획이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변수가 되겠지만 외국 선수단 입국 시 훈련, 의료지원과 함께 양양공항에서 베이징으로 전세기를 띄울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계획도 있다"고 귀띔했다.

2018년 2월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12.5㎞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아나스타시야 쿠즈미나(슬로바키아)가 1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2월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12.5㎞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아나스타시야 쿠즈미나(슬로바키아)가 1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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