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곽상도 아들 특혜 논란 입장내라" 압박?
과거 조민·박성민씨 논란 때 비판 발언 재조명
"비판 과하다", "입시 문제 아닐 뿐" 설왕설래
공신닷컴 대표 강성태(38)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특혜 논란의 불똥을 맞았다. 누리꾼들로부터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 곽병채(31)씨가 화천대유에서 6년 동안 일한 뒤 산업재해 등을 이유로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것.
아직까지 잠잠한 모습이 '선택적 분노'라는 비판이 거세다. 강씨는 과거 조국 딸 조민씨 입시 논란,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의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 당시 공정성 문제를 꺼내며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와 달리 이번 곽 의원 아들의 고액 퇴직금 수령과 관련해선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을 두고 '이중잣대'라고 꼬집고 있는 것.
1983년생인 강씨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무료 온라인 동영상 강의사이트 '공신닷컴'을 운영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공부의신 강성태 '선택적 분노'? "왜 이번엔 가만 있느냐"
누리꾼들은 강성태 씨의 유튜브 채널 '공부의 신 강성태' 최근 영상인 '밤샘공부 전용 ASMR' 댓글에서 "나의 선택적 분노에 도움이 되는 음악이다", "청와대 1급 공무원은 이슈되자마자 영상 올리더니 상도형 껀 왜 안 올림", "분노하는 상대가 만만해 보이고 욕해도 별 탈이 없겠다 싶을 때만 선택적으로 생기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은 비슷하다. 게시글 '현재 난리라는 공부의 신 강성태 유튜브 댓글창'에는 "권력가들 앞에선 설설", "공부만 잘했던 인물이다" 등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비판 지나치다는 목소리도..."입시나 채용 문제 아니지 않느냐"
반면 그의 무대응 행보를 비판하는 것이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일부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작성자는 "좌표 찍고 공격하는 사람들 지긋지긋하다"는 게시글을 올리며, "조국 딸 비판했었는데 이번엔 곽상도 아들 비판 안 하고 있다고 유튜브 댓글 테러 중이다. 왜 저러고 사는지"라며 비판하는 누리꾼들에 대해 역으로 날을 세우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정유라 욕했다고 조민 왜 욕 안하냐 욕먹고, 조민 욕하니 이번엔 왜 곽상도 아들 욕 안하냐고 욕 먹는다", "이래서 유명인들은 사회 얘기 입 다물어야 하는가 봄"이라며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시각 차는 누리꾼들 사이 직접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은 "자기 편 비판하고 반대 편 비판 안 하면 때려 죽일 놈 만든다. 이게 바로 집단 광기"라며 여당 지지자들의 집단 행동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비판을 네 편 내 편 나눠서 하는 게 편가르기임"이라며 재반박했다. 해당 댓글엔 새로운 댓글들이 달리며 '지지 정당의 문제다, 아니다'로 나뉘어 설전이 오가고 있다. 강씨는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의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최종 후보 명단에는 오르지 못했다.
한편 강씨를 감싸는 네티즌들은 '강씨가 평소 다루는 콘텐츠인 입시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한 누리꾼은 "애초에 강성태가 다루는 카테고리가 입시나 공무원 임용 같은 시험 관련 비리만 다룬 건데, 50억 뇌물 비리를 왜 다루냐"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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