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2강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모두2,089대가 팔리며 전체 소형 SUV 모델 중 두 번째로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트레일블레이저가 프리미엄 소형 SUV임을 감안했을 때 괄목할 만한 실적이다.
더욱이 트레일블레이저는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출에 치중하고 있음에도 내수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 주고 있다. 실제로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6월 1만 5,165대를 수출해 국내 자동차 수출 1위 자리에 올랐다. 상반기 누적 실적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8만 1,991대를 수출해,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는 유니크함에서 나온다. 특히 프리미엄 디자인과 탈 소형급 차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세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돼 화제를 모았다. 기본형 모델에다 스포티함이 강조된 RS 모델,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ACTIV 모델 등 총 세 가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단일 디자인으로만 출시되는 업계의 통념을 과감히 깼다.
기존 소형 SUV를 뛰어넘는 차체도 환영받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기존 소형 SUV 소비자들이 좁은 공간에 대한 불편을 느끼는 것에 착안해, 설계 단계부터 공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SUV로 만들어졌다. 최대 전장 4,425mm (ACTIV와 RS 모델 기준)를 갖춰 기존 소형 SUV보다 20~30cm가량 긴 차체를 갖췄다.
탁월한 퍼포먼스와 고급사양도 호평받았다. E-Turbo로 불리는 신형 엔진 라인업을 적용해 성능과 효율, 친환경성까지 모두 만족시켰다. 이 엔진은 라이트사이징 터보 기술을 통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 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버금가는 출력과 이를 뛰어넘는 우수한 토크성능이 특징이다. 또한 연소효율을 극대화시킨 덕분에 뛰어난 연비와 매연 저감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동급에서는 유일하게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했다.
고급화 옵션도 눈길을 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USB 케이블 없이도 무선으로 스마트폰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밖에도 스카이 풀 파노라마 선루프,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어쿠스틱 윈드쉴드 글래스,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경쟁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 옵션들이 적용돼 만족감을 높였다.
개소세 인하를 적용한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S 1,959만원, LT 2,263만원, Premier 2,445만원, ACTIV 2,602만원, RS 2,646만원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