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이어 '아빠 찬스' 불똥 ... 장제원, 윤석열 캠프 떠났다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곽상도 이어 '아빠 찬스' 불똥 ... 장제원, 윤석열 캠프 떠났다

입력
2021.09.28 19:00
0 0

'곽상도 아들 퇴직금' 비판 여론 의식한 듯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인 장제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장 의원은 28일 캠프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의원이 아들의 무면허 운전 및 경찰 폭행 논란으로 28일 캠프에서 사퇴했다. 아들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 만으로,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의 '아빠 찬스' 논란을 의식한 늑장 대응이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죄를 진 못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죄송하고 송구스럽지만,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며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저의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했다.

장 의원은 아들인 래퍼 용준(활동명 노엘)씨가 지난 18일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후 도마에 올랐다. 장 의원 아들은 2019년 9월에도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장 의원은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윤 전 총장에게 수차례 사의를 밝혔지만, 윤 전 총장은 아들의 개인적 일탈이라며 반려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당 안팎의 비판은 커져갔다. 장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곽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원'을 두고 공분이 일면서다. 장 의원의 아들에 대해서도 '아빠 찬스' 불똥이 옮겨붙을 기미가 보이자, 윤석열 대선캠프에서도 여론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당내에서도 배현진 최고위원이 전날 장 의원을 겨냥해 "본인이 아닌 가족의 일이라고 회피할 일이 아니다"라며 "집행유예 기간에 또 일탈을 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올라간 걸 보고 당 최고위원의 한 사람이자 대한민국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황당하다"며 공개 비판했다.

김현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라이브 이슈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