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황
푸른 대자연 속 볼거리·체험거리 풍성
온·오프라인 병행… '위드 축제' 가능성 열어
'천년의 산삼, 생명 연장의 꿈'을 주제로 지난달 10일 막 오른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를 씻어내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20일간 현장 방문객만 2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곧 다가올 '위드 코로나' 국면 속에 각 지자체에 '위드 축제'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른 지자체들도 '노하우' 배우러 함양으로
지난달 30일 경남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는 지난달 29일까지 현장 관람객 24만 명, 온라인 방문객 2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방역 조치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온라인은 물론 과감하게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한 게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해부터 지역 축제를 중단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한 다른 지자체들도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함양을 잇따라 찾고 있다. 경남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충남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강원산림엑스포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둔 지자체들 관계자들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현장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체계와 행사장 구축 및 운영 등을 둘러봤다.
'힐링' '체험' 공간 마련이 주요 흥행 요인
'힐링' 및 '체험' 공간을 엑스포 현장에 마련한 게 행사의 주요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엑스포 제1행사장인 상림공원에 펼쳐진 초록빛 숲속길과 넓게 펼쳐진 잔디밭은 대표 코스로 부상해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나무 숲길 사이로, 유독 볕이 잘 드는 따뜻한 이 공간에는 아이들을 위한 ‘청소년문화놀이마당 어린이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힐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진행요원들도 배치돼 있어, 부모들에게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또 다른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전시관 뒤쪽에 마련된 각종 체험장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소문난 산삼처럼 장수 동물로 알려진 철갑상어를 직접 잡아보는 체험과 승마와 드론, 소방 가상현실(VR)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장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좀 더 짜릿한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제2행사장 대봉산휴양밸리에는 익사이팅 레포츠가 마련돼 있다. 대봉산휴양밸리는 국내 최장(3.93㎞) 모노레일과 대봉산의 산세를 그대로 적용한 짚라인(3.27㎞)이 설치돼 있다. 짚라인은 난이도에 따라 5개 코스가 준비돼 있어, 방문객들의 도전 의지를 자극한다. 짚라인을 타기 위해서는 대봉산 정상으로 가는 모노레일을 탑승해야 한다.
'힐링팜 산삼 캐기' 등 산양삼 관련 '체험' '먹거리'도 다양
힐링과 체험 코스를 거치다보면 어느새 '산삼' 관련 행사장이 눈에 들어온다. 그중 단연 인기는 '힐링팜 산삼 캐기'다. 방문객들이 직접 심마니가 돼 산양삼을 한 뿌리 캐서, 현장에서 바로 산삼라테로 만들어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항노화카페에서는 산삼을 이용한 엑스포 한정 메뉴와 산양삼주스, 산양삼아이스크림 등 산양삼으로 만든 달달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또 산삼 및 항노화 관련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산지유통센터와 산삼특산물관 등에서도 지친 심신을 채울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10일까지 예정된 이번 행사와 관련해 김종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지쳐 있던 몸과 마음도 달래고 스트레스까지 한 방에 날려버리고 싶다면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서의 1박 2일 코스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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