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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개신교 선교지' 보령 고대도 순례 관광지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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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개신교 선교지' 보령 고대도 순례 관광지로 개발

입력
2021.09.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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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의 길·정원·순례자 쉼터·?별빛정원 조성
11월 보령해저터널 개통,?해양문화관광 특화섬 개발

고대도 전경. 보령시 제공

고대도 전경. 보령시 제공


국내 최초의 개신교 선교지로 알려진 충남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가 기독교 순례를 테마로 한 해양관광문화 특화섬으로 개발된다.

28일 보령시에 따르면 고대도를 2023년까지 선교를 테마로 한 해양관광문화 특화섬 '미션 아일랜드'로 조성키로 했다.

고대도는 조선 말기인 1832년 독일인 선교사 칼 귀츨라프가 한 달가량 머물며 고대도를 기점으로 인근 섬과 내륙까지 선교활동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고대도에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한문 성경과 전도 문서를 배포했다. 또한 감자를 심은 뒤 재배법을 전수하고 포도주를 담그는 법을 가르쳐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도 미션아일랜드 조성 계획도. 보령시 제공

고대도 미션아일랜드 조성 계획도. 보령시 제공


시는 고대도를 개신교 선교 역사를 소재로 한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별빛정원 조성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별빛정원은 선교사의 길(길이 2.9㎞), 정원(면적 1,300㎡), 순례자 쉼터, 영상전시관 등으로 꾸며진다.

앞서 시는 고대도 해양문화관광 사업의 하나로 2016년 칼 귀츨라프 기념공원과 해안 탐방로, 산책로 등 관광 기반시설을 조성했다. 2018년에는 39억원을 들여 화장실과 방문자센터를 설치했다. 올해 말에는 해양문화관광체험관이 준공 예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오는 11월 말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보령의 섬 관광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고대도를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개신교 선교의 역사가 어우러진 해양문화관광 특화섬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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