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에서 두 차례나 금메달을 땄던 전직 복싱선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원호)는 지난달 25일 문모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문씨는 올해 6월 3일 서울 강남의 한 고깃집에서 지인들과 식사 도중 옆자리에 앉은 피해자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음식점의 폐쇄회로(CC) TV를 확보해 문씨의 혐의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당시 동석했던 사람들이 “그냥 넘어가면 어떨까”라고 말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해 2차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였던 피해자가 옆자리로 다가와 시비를 걸어 고의로 사건화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씨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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