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등교 수업 학생 면연력 증진과 가격 하락 인삼농가 고충지원 '일석 이조'
풍기인삼의 고장, 경북 영주시는 10, 11월 두달간 관내 9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홍삼스틱을 간식으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는 '홍삼간식 지원사업'은 1억원의 예산으로 3,087명에게 1인당 25회 제공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등교수업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고등학생들의 체력과 면역력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최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삼농가에 도움을 주고 잠재적 소비층 확보 측면도 고려했다.
홍삼간식은 풍기인삼을 홍삼가공품으로 만들었다. 홍삼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학생들의 기호에 맞도록 쓴맛을 완화하고 휴대가 간편해 쉽게 먹을 수 있게 스틱 형태로 제공된다.
시는 영주교육청에 홍삼간식 수요조사 의뢰로 대상 학생을 확정했으며, 관내 적격업체 중 공모를 통해 가공· 공급업자를 선정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를 반기고 있다. 수험생을 둔 김모(49)씨는 "코로나19 시기에 학생간 접촉이 많은 환경에서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면역력 증진과 체력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주시 유통지원과 관계자는 "학생들이 홍삼에 대한 편견을 깨고 친숙해져서 학생과 인삼농가 모두가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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