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보다 3계단 상승해 2020년 이후 상승세 지속
부산의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평가에서 세계 국제금융도시 126곳 중 3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부산의 하반기 GFCI가 올 상반기 평가인 36위 보다 3계단 더 상승한 33위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수 평가는 지난 24일 영국 런던에 있는 글로벌 싱크탱크 컨설팅 기관인 지옌(Z/Yen)이 글로벌 금융도시 126곳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와 순위를 공개한 것이다.
평가 순위에 따르면 뉴욕과 런던이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7계단을 상승한 샌프란시스코가 5위, 6계단 오른 로스앤젤레스가 7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도시 중에는 서울이 13위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뒤를 이었다.
부산은 2014년 금융도시 평가 순위에 처음 진입한 이후 중국 금융도시들의 약진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지난해 상반기 51위, 하반기 40위, 올해 상반기 36위를 기록해 올해 하반기 33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상반기 이후에만 18계단이 상승한 것이다.
부산시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에 성공하고 최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글로벌 금융 클러스터의 차질 없는 조성 등의 영향으로 분석한다”면서 “인프라 측면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2030세계박람회 유치,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의 호재와 기대감 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전통 금융과 함께 디지털 금융 허브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에서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미래 금융 분야에 지속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점 등도 순위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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