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와 1타차 아쉬운 공동 2위
지은희(3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에서 통산 6승에 도전했지만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지은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지은희에 1타 앞선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차지했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지은희는 파를 지키다가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지은희는 마지막 18번 홀 그린 옆 벙커에서 퍼터로 공을 굴려 올려 컵에 가깝게 붙이고, 버디를 잡아내 공동 2위로 마무리했다.
지은희는 2019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2년 8개월 만의 투어 통산 6승 기대를 부풀렸으나 아쉽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은희는 "오늘 플레이한 것에 만족한다"면서도 "14번 홀에서 이글을 하면서 자신감이 붙었고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감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지와 함께 공동 선두로 시작한 하타오카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우승했다.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6)은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으로 시즌 2승, 통산 9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이날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유소연(31)과 최운정(31), 이정은(25)이 나란히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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