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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N 디비전의 활약을 이어가는 존재…현대자동차 코나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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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N 디비전의 활약을 이어가는 존재…현대자동차 코나 N

입력
2021.09.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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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코나 N은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드라이빙에 대한 즐거움을 원하는 이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한 차량이다.

현대자동차 코나 N은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드라이빙에 대한 즐거움을 원하는 이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한 차량이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디비전, N은 말 그대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며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대대적인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현대 모터스포츠의 WRC, WTCR 그리고 ETCR 등의 경험을 기반으로 어느새 다양한 N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여름 데뷔한 고성능 SUV, 코나 N를 서울의 도심에서 마주하게 되었다. 도심 속에서 마주한 코나 N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코나 N의 체격은 기반 모델이 되는 ‘코나’의 체격을 고스란히 따르는 모습이다. 실제 코나 N의 전장은 4,215mm이며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00mm와 1,550mm(루프랙: 1,565mm)이다.

덧붙여 휠베이스는 2,600mm이며 공차중량은 새로운 ‘퍼포먼스 부품’을 더하면서도 경량화에 공을 들이며 1,515kg로 묶었다. 덕분에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도드라지는 N의 감성

인제스피디움에서 마주했던 것처럼 도심에서 마주한 코나 N은 여전히 ‘악동’의 이미지가 도드라지는 모습이다. 특히 고유의 외장 컬러의 차체와 대비되는 대담한 요소들이 N 디비전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실제 코나 N의 전면에는 대담하고 강렬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프론트 그릴, 그리고 강렬히 다듬어진 디테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날렵하게 다듬어진 헤드라이트 역시 이러한 ‘스포티한 감각’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이와 함께 차체에 날렵하게 다듬어진 바디킷과 붉은색 디테일 역시 눈길을 끈다. 실제 전면 바디킷의 감각이 무척 매력적이다. 이외에도 측면과 후면에도 이러한 감성이 이어지며 더욱 높은 가치를 선사한다.

측면 역시 이러한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해 고성능 모델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N 엠블럼이 더해진 브레이크 캘리퍼와 경량의 19인치 알로이 휠, 그리고 붉은색 차체 디테일 등을 더해 시각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이어지는 후면 역시 날렵한 리어 램프와 독특한 구조의 분리형 램프, 그리고 스포티한 리어 디퓨저 및 붉은색 선이 더해져 ‘시각적인 매력’을 높인다. 이외에도 리어 스포일러, 대구경 트윈 머플러 팁으로 외형에 방점을 찍는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코나에 더해진 N의 디테일

컴팩트 SUV인 코나를 기반으로 한 차량이기 때문에 실내 공간에서도 코나의 기본적인 구성을 살펴볼 수 있다.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그리고 각종 패널, 버튼과 다이얼 등의 소재 및 연출 등에 있어 ‘코나’ 고유의 감성이 고스란히 이어진다.

여기에 N 모델의 정체성을 강조할 수 있는 ‘N의 디테일’이 더해져 차별화를 이뤄내는 모습이다. 전용의 버튼을 적용한 N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더할 뿐 아니라 기어 시프트 레버 및 각 종 요소에 N을 상징하는 푸른색이 더해져 역동성을 한층 과시한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이외에도 드라이빙의 집중도를 높이는 N 전용의 싱글 클러스터 그래픽 테마를 더한 디지털 클러스터와 HUD 역시 ‘N의 디테일’ 중 하나다.

실제 N 전용의 그래픽 테마는 유온과 냉각수온, 토크, 터보압 등 주행 관련 정보를 보다 명확히 드러내 ‘트랙 주행 시’ 차량 상태를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우수한 품질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도 N 전용의 테마 및 기능 등이 더해졌다.

참고로 사운드 시스템은 크렐 사의 제품이 더해져 ‘역동성’ 속에서도 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실내 공간은 코나와 동일한 수준이다. 물론 1열과 2열 시트 모두 스웨이드 및 푸른색 스티치를 더해 N의 감성을 강조했지만 기본적으로 ‘컴팩트 SUV’의 체격을 고려해 제작되었다.

1열 공간은 전반적으로 공간의 만족감이 높은 편이지만 순정의 코나에 사용된 구성을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기대보다 낮은 위치에 자리한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의 위치가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이어지는 2열 공간은 소박하다. 전장이나 휠베이스가 넉넉하지 않은 탓에 2열 레그룸이 다소 협소한 편이기 때문이다. 대신 시트의 디테일, 그리고 헤드룸 등의 만족감은 분명 우수한 수준이라 상황에 따라 2열 공간의 활용성이 크다 생각되었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끝으로 적재 공간 역시 충분하다. 물론 절대적인 여유가 큰 것은 아니지만 코나가 제시했던 깔끔하고 실용적인 공간이 고성능 모델인 코나 N에 이어진다. 덕분에 일상 속에서 활용하기에 좋을 것 같고, 2열 시트 폴딩 기능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활동 속에서도 그 매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280마력을 내는 터보 엔진을 품다

코나 N은 앞서 데뷔한 다른 N 모델과 유사한 구성의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실제 코나 N은 기존의 N 사양 엔진 대비 더욱 큰 터빈 사양과 실린더 및 블록 형상 개선 등이 더해져 280마력과 40.0kg.m의 토크를 제시하며 8단 DCT,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통해 보다 경쾌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덧붙여 N 그린 쉬프트(NGS) 를 작동시켜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을 끌어 올릴 수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단 5.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참고로 최고 속도는 240km/h,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0.0km/L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즐거운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코나 N’

현대 코나 N과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스포티한 감각의 시트와 실내 공간의 각종 요소들이 시선을 끌며 ‘이어지는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게다가 고성능 모델로 개발된 만큼 시동과 아이들링 상황에서 제법 존재감을 드러내니 그 기대감이 더욱 커진다.

마음 한 켠에서는 더욱 강력한 성능의 N은 언제 데뷔할지 궁금증이 커졌다. 대신 이러한 생각과반대로 또 한편에서는 280마력이 컴팩트 SUV에게 충분히 차고 넘치는 출력이라는 점이 떠올랐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기어 시프트 레버를 당기고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제법 존재감이 드러나느 사운드가 전해지며 ‘민첩한 가속’이 펼쳐진다.

폭발적인 움직임은 아니지만 ‘퍼포먼스 모델’로는 손색이 없다. 게다가 발진 이후로도 사운드가 풍부히 전개되어 ‘달리는 즐거움’을 한층 강조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발진 가속이나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 다양한 부분에서 군더더기 없는 주행이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중저속 구간에서의 출력 전개, 가속력이 우수해 트랙 및 스포츠 다라이빙에서의 매력이 도드라질 것 같았다. 다만 상대적으로 고속 영역에서의 펀치력은 기대 보다 낮은 편이라 조금 아쉽게 생각되었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8단 DCT 역시 준수한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는 변속기지만 다단화된 변속기, 잘 다듬어진 특성 덕분에 일상을 달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변속 충격을 무척 효과적으로 억제해 눈길을 끈다.

덕분에 트랙 위에서는 적극적인 수동 조작으로 최적의 출력 전개를 그려낼 수 있고, 반대로 도심및 일상 속에서는 변속기를 믿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실제 주행 시 별도의 변속 조작 없이 변속기의 판단을 따르더라도 불편함이나 아쉬움은 없었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차량의 움직임과 승차감은 달리는 환경에 따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실제 극한의 영역까지 가속하고, 코너를 선회하는 트랙은 막상 노면의 상태가 워낙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코나 N들은 이러한 트랙 위에서 무척이나 균형 잡긴 모습을 보이며 만족감을 높였던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덧붙여 제동 성능 자체도 우수했고, 제동력이 개입하는 질감, 그리고 제동력의 지속성에 있어서도 큰 아쉬움이나 문제될 부분은 찾지 못할 정도로 ‘트랙을 달리기에 좋은 셋업’으로 이목을 끌었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이번의 시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실제 코나 N은 깔끔히 보장된, 다듬어진 도로 위에서는 정숙하고 매끄러운, 그리고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 도로 이음새와 같은 자잘한 도로 노면 변화 위에서는 충분히 능숙한 모습이었다. 덕분에 일상 속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노면 상태가 조금 나빠지는 순간, 아쉬움이 드러났다. 실제 어느 정도 이상의 충격이 예상되는 요철이나 과속 방지턱에서는 서스펜션이 능숙함을 보이기 보다는 ‘단단한 성향’이 도드라지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물론 현대차 역시 이러한 부분까지도 능숙히 다듬을 수 있는 기술적인 여력은 충분하겠지만 ‘코나 N’의 포지션, 가격, 그리고 투자할 수 있는 역량의 정도 등을 모두 고려한다면 지금의 셋업 역시 ‘현실적인 결과’라 생각되었다.

그렇게 코나 N은 즐겁고 민첩하면서도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좋은점: 일상과 트랙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퍼포먼스의 구성

아쉬운점: 노면에 따라 달라지는 주행 질감 및 승차감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현대자동차 코나 N 시승기

완벽하진 않지만 ‘매력’은 충분한 퍼포먼스 SUV…현대자동차 코나 N

현대자동차 코나 N은 완벽한 차량은 아니다. 하지만 차량 전반적인 구성에 있어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이고, 또 알찬 모습이다. 그렇기에 약간의 단점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 한다면 코나 N에 만족감을 누릴 수 있으라 생각되었다.

많은 고심과 시도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N은 ‘현대자동차’의 가치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촬영협조: 현대자동차, HDC 아이파크몰 용산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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