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4,000억 원대 다단계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컨설팅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원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만 5,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컨설팅업체 대표 서모(40대)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2018년 컨설팅 회사를 설립한 뒤 전국에 지점을 두고 ‘유망 기업에 투자해 매달 2% 수익금을 보장하겠다’ ‘모집책은 월 4~5% 보장’ 등의 말로 투자자와 모집책을 모아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원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지난 6월 회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 결과 원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만 3년 간 5,000명이 넘고, 피해 금액만 4,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죄수익 보전을 위해 서씨 소유의 금융재산 93억 원을 동결했으며, 서씨의 고급 외제차와 주식도 몰수·추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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