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한 외상 없고, 가족에게 편지 나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던 전남 장성군청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장성군 못재터널 인근 야산에서 장성군 간부 공무원 A씨가 숨져있는 것을 수색에 나선 경찰 등이 발견했다.
A씨는 이날 삶에 비관적인 통화 내용을 마지막으로 가족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들은 이날 오후 7시 7분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선산 주변에서 A씨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확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몸에는 특별한 외상은 없었고, 소지품에서 가족에게 전하는 편지가 발견됐다.
A씨는 직무 중 취득한 전임 근무지 내 개발정보를 이용해 본인, 가족, 친인척 명의로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로 최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앞서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장성군청과 면사무소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A씨와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등을 압수한 후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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