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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딜리타워' 내년엔 인천국제공항서 음식 배달한다

입력
2021.09.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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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인천공항공사-로봇산업진흥원 협약
내년 하반기 제1여객터미널 로봇배송 시범서비스

아파트단지와 대형 오피스에 투입된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 우아한형제들 제공

아파트단지와 대형 오피스에 투입된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내년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딜리타워는 아파트와 대형 업무시설에 이어 국제공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게 됐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 배송 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올해 수요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사업에 우아한형제들과 인천공항공사 컨소시엄이 선정되며 성사됐다.

딜리타워는 내년 하반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투입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공항 환경에 적합하게 딜리타워의 적재공간을 개선하고 로봇 배송 가게 페이지 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로봇 배송은 공항 이용객이 QR코드를 통해 면세구역 식음매장의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면 딜리타워가 가져다 주는 방식이다. 고객은 넓은 여객터미널을 직접 이동해야 할 필요가 없어 시간 절약이 가능해진다. 매장은 신규 매출이 기대되고 공항공사는 이용객의 안전성 및 편의성 향상과 동시에 '스마트 공항' 이미지도 높일 수 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앞선 기술과 서비스 노하우로 고도화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딜리타워는 지난 6월 아파트단지, 7월 대형 오피스에서 국내 최초로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연내에 실내외 자율주행에다 층간이동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배달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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