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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SPC삼립 청주공장서 이틀째 농성… 배송차 진입 막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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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SPC삼립 청주공장서 이틀째 농성… 배송차 진입 막기도

입력
2021.09.24 11:07
수정
2021.09.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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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전 문제 감안해 강제해산 검토 안 해"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24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산업단지 내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이틀째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청주= 한덕동 기자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24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산업단지 내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이틀째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청주= 한덕동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노조원들이 2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산업단지 내 SPC삼립 청주공장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였다. 화물연대는 지난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에서 운송 거부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물연대 광주·대구·경북 지역본부 소속 조합원 300여 명은 이날 오전 7시쯤 공장 안으로 들어가는 야채 배송차 진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차량 진입로를 확보하려는 경찰과 조합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 제지로 배송차 19대는 예정대로 공장에 진입했다.

전날 오후부터 이곳에 집결한 조합원들은 공장 주변에 천막을 치고 철야 농성을 벌였다. 화물연대는 전날 오후 세종시 금남면 SPC삼립 세종공장에서 노조원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 투쟁대회를 계획했다가 경찰 통제를 받자 청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SPC에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증차 및 배송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청주시는 집회 주최 측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경찰은 집회 해산 대신 현장 관리에 치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력 590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안전 문제 등을 감안해 강제 해산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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